한국전기연구원, 대전력시험용 시퀀스타이머 개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대전력 시험을 할 때 각종 기기 등을 약 46 us(마이크로 세컨드 : us는 백만분의 1초) 단위로 정밀 제어할 수 있으며, ±6us내의 오차 특성을 갖는 등 정밀도에 있어 외산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외산제품 대비 약 40%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이 가능해 외화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제어 소프트웨어의 경우 10년 넘게 운영해 온 대전력시험 기술의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함으로서 외국 제품에 비교해 효율적이며, 향후 500MVA 대전력시험설비의 안정 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 이동준 박사는 “이 제품을 상반기 중 500MVA 대전력시험설비에 적용 예정”이라고 말하고 “이번 제품 개발로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외화절감 효과와 더불어 외산제품의 문제 발생시 장기간의 수리 기간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전력 시험 : 대전력 시험은 전력계통에서 단락(합선) 또는 지락(대지와의 접촉)과 같은 사고 발생시에 차단기, 변압기, 개폐기 등과 같은 중전기기 제품의 성능에 이상이 없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을 말한다. 주요 시험설비로는 의왕분원에 500MVA를, 창원 본원에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현재 창원과 의왕의 대전력시험설비로는 밀려오는 중전기기업체들의 시험 물량을 제 때 소화하지 못해 설비 증설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를 수렴, 2008년 8월 지식경제부에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의 추가 설치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여 현재 진행중인 상태다.
·시퀀스 타이머 : 시퀀스 타이머는 전력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동일한 현상을 발생시키기 위하여 투입스위치, 차단기, 발전기, 측정시스템 등의 동작을 정밀 제어하는 기기이다. 전력계통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시간이 밀리세컨드(천분의 1초)만 변화해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퀀스 타이머는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대전력시험의 핵심 제어기기이다.
·KERI 시험인증 서비스 :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수많은 전력기기들을 거쳐 각 가정에 유입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첨단 전기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역할 외에도 설립 이후 30여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최신 규격을 만족하는 시험설비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생산한 전력기기들의 종합적인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시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ERI에서 평가된 성적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며 기업들의 비즈니스 신뢰성 향상과 기술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시험대상 품목으로는 차단기, 가스절연 개폐장치, 퓨즈, 변압기, 피뢰기, 전력용 케이블 및 부속품, 2차전지, 인버터 및 모터, 스마트 그리드 전력기기 및 신재생에너지 기기 등이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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