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보성의 무인도서 조사결과, 3종의 한국 미기록종 발견

인천--(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은 2009년 여수, 보성지역의 57개 무인도서에서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매, 물수리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3종과 천연기념물 2종, 반삭동물류 등 한국 미기록후보종 3종을 발견하였다.

※ 반삭동물: 해안 저질에 서식하는 긴 벌레 모양의 무척추동물

특히 멸종위기야생동물인 검은머리물떼새와 IUCN 적색목록(전세계 멸종위기종 목록)에 포함된 섬개개비는 보성군 소재 지주도 인근 4개 도서에서 발견되어 이 지역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 동 조사는‘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 ’06년부터 ’14년까지 매년 57개 도서를 선정, 지형·경관, 식생 등 6개 분야에 대한 조사를 수행.

여수시 소재 토도에는 한국 특산종인 모밀잣밤나무가 군락으로 분포하고 돈나무 등 난대성 상록활엽수가 생육하고 있었다.

또한 파도에 의해 생성된 파식대, 해식애(해안절벽), 육계사주와 같은 해안 미지형이 발달하여 보존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파식대 : 파랑의 침식으로 형성된 평평한 해안침식지형
※ 육계사주 : 육지와 섬 사이를 연결하는 모래톱

보든아기섬은 섬 전체에 타포니가 발달하여 경관이 수려하고, 후박나무군락과 까마귀쪽군락과 같은 상록활엽수림도 잘 보전되어 있었다.

조간대에는 해조류 식생이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었고 해중림이 잘 발달하고 있었다.

※ 타포니 : 바위가 풍화에 의해 벌집모양으로 만들어진 지형

특히 외해(外海)에 위치하고 있는 지마도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토르(탑바위), 암맥과 해식애가 동백나무-까마귀쪽나무군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또한 섬개개비와 흑비둘기가 서식하고, 다양한 해양무척추동물이 분포하며 남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조류 식생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무인도서의 자연성 및 생물다양성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희귀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를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하여 보존할 계획이다.

※ 2009년 12월 말 현재, 독도 등 167개 도서가 특정도서로 지정.

웹사이트: http://www.ni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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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자연보전연구과
서민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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