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에서 신종 어리비탈거미 처음 발견

서울--(뉴스와이어)--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2009년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처음 발견하여 월출어리비탈거미(Alloclubionoides wolchulsanensis)라고 명명한 신종 거미를 SCI 국제 학술저널 Journal of Natural History에 발표하여 공식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 미국 톰슨사이언티픽(Thomson Scientific)이 과학기술분야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타베이스.

지구상의 거미류는 109과 3,377속 41,000여 종이며 어리비탈거미속(Alloclubionoides) 거미는 아시아 4개국에만 국가별로 고유(한국14종, 중국 7종, 러시아 4종, 일본 1종)하게 2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92년에 새로운 속으로 만들어진 어리비탈거미속은 우리나라 고유종인 한국어리비탈거미(A. coreanus)를 모식종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리비탈거미속 거미 14종은 남한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서식하며, 낙엽 사이와 돌 밑, 썩은 고목나무에서 살아간다.

※ 모식종(type species) : 분류체계상 새로운 속(Gunus)을 만들 때 기준이 되는 종(Speices)

일반적으로 거미는 생식기의 생김새와 구조로 종을 구분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신종은 암수의 생식기가 기존 종들과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금번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그동안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어리비탈거미(A. quadrativulvus)와 미기록종인 고등균류 Melanogastraceae(Melanogaster intermdius)가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공원연구원 오장근 원장은 “월출산은 면적이 56㎢에 불과하여 국립공원 중에서 제일 작지만, 생물다양성이나 지리학적 중요성으로는 다른 공원에 못지않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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