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지사, 서울대 심리학과 권석만 교수 저 ‘인생의 2막 대학생활’ 발간
매년 약 60만 명의 대학생이 탄생한다. 하지만 합격의 기쁨은 길어야 한두 달을 가지 않는다.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수강신청, 수업부담, 시험 스트레스, 외로움, 친구와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전공분야의 불만족, 졸업 후 진로고민 등으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다. 대학 합격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학생들은 목표를 잃고 방황하기도 쉽다. 그래서 요즘의 대학생들은 스트레스도 많고 고민도 많다.
최근 대학에서 심각한 부적응 문제를 나타내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만 봐도 30~40%의 학생들이 상당한 심리적 부적응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800명 내외의 학생들이 성적부진으로 학사경고를 받고 있으며, 매 학기 20% 이상의 학생들이 성적부진으로 인한 학사제적, 자퇴, 미등록, 자살, 사망 등의 사유로 학교를 떠난다.
이렇듯 중·고등학교와 확연히 달라지는 대학생활을 준비 없이 시작해도 될까? 학교를 음식점에 비유한다면, 고등학교는 정해진 세트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인 반면, 대학교는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뷔페식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고객인 학생이 자신의 좌석에 앉아 있으면 정해진 세트 메뉴(시간표)에 따라 종업원(담당교사)이 들어와 음식(수업)을 제공한다.
그러나 대학교에서는 고객인 학생이 다양하게 펼쳐 놓은 강의를 스스로 찾아다니며 선택해서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만큼 자율적인 선택이 중요한 곳도 없다. 어떤 교수의 어떤 강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친구 사귀기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알고 지내던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넓은 대학 캠퍼스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아무도 개인에게 특별한 관심을 주지 않는다. 수업을 같이 듣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공강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친구를 조속히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신입생 스스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고립감 속에서 대학생활이 위축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권석만 교수는 이렇듯 달라지는 대학생활을 자상하게 안내하는 책 ‘인생의 2막 대학생활(권석만 저, 학지사)’을 펴냈다. 권석만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17년째 재직하고 있는 임상심리학 전공교수다. 대학교수로 재직하게 된 1993년부터 대학생의 대학생활을 지원하는 상담활동과 보직활동에 관여하면서 수많은 대학생에 대한 상담경험과 여러 대학의 상담사례 지도경험을 지니고 있어 한국 대학생들의 생활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 대학생들이 새로운 생활을 준비하고 후회 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의 첫 장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학생, 학업 스트레스로 탈모증이 생긴 학생, 학사경고를 두 번째 받은 학생, 지나친 동아리 활동으로 지쳐 버린 학생, 고시공부의 늪에 빠진 학생 등 대학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문제에 빠진 사례를 보여 준다. 이렇게 대학생활에서 길을 잃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학생활은 이렇게 힘들고 괴롭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대학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없을까?
이 책은 대학 신입생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준비된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멘터가 되기를 자청한다. 대학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들과 함께 학업 관리, 인간관계, 연애, 자기계발, 진로 준비, 시간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조언해주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며 즐겁고 보람찬 대학생활을 영위하도록 이끌어 준다.
책 속의 조언으로 마무리 해보자. “대학에서 개설하는 교과목은 인생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역량 중 극히 일부만을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 대학의 수업을 통해 배우지 못하는 다양한 삶의 기술을 습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대인관계기술, 효과적인 대화법, 리더십 역량, 효과적인 발표와 프레젠테이션 기술, 스트레스 대처법, 심신건강 증진방법, 효과적인 시간 관리법, 재무관리 방법 등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대학생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자신의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소중한 기술과 역량을 배양하는 것은 대학생활의 지혜 중 하나다”
“자, 대학생활의 목표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과연 내가 대학생활을 통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물어 보자. 곰곰이 생각해 보자.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진정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은 무엇일까? 고등학생 시절, 대학에 가면 꼭 해 보고 싶었던 일들이 무엇이었는가? 대학을 졸업하게 될 때,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성취나 경험은 무엇일까? 먼 훗날 ‘대학생 시절에 해 보았으면 좋았을 것을...’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떠오르는 대로 하나씩 적어 본다. 가능한 한 많이 열거해 본다”
인생의 2막 대학생활
권석만 저 / 376면 / 13,000원 / 학지사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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