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양종훈 교수, ‘동티모르 건국 3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뉴스 제공
상명대학교
2005-04-26 12:00
서울--(뉴스와이어)--상명대학교(總長:徐明德) 사진학과 양종훈 교수는 명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동티모르 건국 3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한다.

동티모르의 건국 3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이번행사는 동티모르제헌의회의원선거 유엔국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봉숙의원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일 시: 2005. 4.27(수)~4.29(금) 2005. 4.27(수)opening(14:00)/reception(18:00)
장 소: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
주 최: 손봉숙 의원실
주 관: 상명대학교
작 가: 상명대 사진학과 양종훈교수(011-9793-3565)

동티모르“God Bless East Timor"

세계 지구본 속 어딘가에 속해 있는지 조차 몰랐던 인도양 구석진 곳, 오스트레일리아 북방의 생소했던 어느 조그만 나라가, 인연이라는 끈에 이끌려 우리에게 필연으로 다가왔다.

동티모르는 2005년 5월 20일이 되면 정부수립 3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UN이 정한 21C 최초의 독립국가이나, UN 통제하의 정치사회 구조가 어쩌면 50여년 전 우리나라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이 모소 겪었을 처절한 고통과 일맥상통하는지 그네들의 아픔이 우리들의 눈에까지도 선명하게 내비쳐지는 듯하다.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시바섬 동쪽 1,000km, 오스트레일리아 북쪽에서부터의 거리는 약 500km에 위치하는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1989년 까지 동티모르는 외부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동티모르를 흡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테면 이주, 강제 불임수술, 강제군역, 고문, 살인, 강간 등의 정책을 진행해 왔었다.

그러나 동티모르가 오늘날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싸울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독립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민중들의 독립의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동티모르 독립의 국가영웅 시니나 구스마오(Xanana Gusmao)대통령이 있어 가능했다고 하겠다. 그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군인들을 하나로 다시 묶었으며 사기가 저하된 동료들에게 새로운 운동의 대안들을 제시하며 이끌어 오늘의 독립 국가를 형성하게 되었다.

약 92 만명이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 면적에 살고 있는 동티모르는 우기(11월 ~ 4월), 건기(5월~10월)가 뚜렸하며 석유가 있다고는 하나 주민들을 위한 1차산업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을 지탱해 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그들의 종교이다.

그들의 약 98% 정도가 천주교를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예배를 보는 날에는 곱게 머리를 빗고 깨끗하고 정갈한 옷으로 차려입고 순결한 마음으로 그들만의 신앙심의 집결지인 교회로 간다. 그들의 눈빛 속에 젖어있던 삶의 고달픔과 회환도 예배보는 날에는 모두 어리로 흩뿌려 버렸는지 찾아볼 수 가 없다. 종교가 위대한 하나의 신앙으로서 울타리를 이루어 정신적 위로를 주며 응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그들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삶과 희망의 에너지원이 되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포르투칼 식민지의 영향으로 그들은 빈 공간과 공만 있으면 조그마한 어느 자락에서든지 축구를 한다. 그네들이 쏘아오린 작은 공속에는 미래에 대한 열망과 소망이 가득 담겨있다.

또한 학교 마치는 시간을 전후하여 곳곳의 실내·외 장소에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말이 흘러나온다. 그들은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일상복을 1년 정도는 세탁도 하지 않은 듯한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상록수 부대원들이 주고 갔다는 태권도복을 신주단지를 모시듯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그리고 반듯하게 모셔(?)놓는 것이 신기해 보일 정도로 진지했다. 가진 자의 베풀어줌에서 나오는 오만한 입장에서가 아니라 인간사회속 인정과 사랑으로 상봉하는 막연한 분위기 안에서 우리의 것이 눈압에 보여졌다는 것만으로 그저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직은 UN의 통제속에서, 비록 먹을 것이 없어 사람이나 개나 동물들이 모두 뼈가 앙상할 정도로 배고픔과 궁핍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끈끈히 그들을 지탱해주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삶에 대한 갈구가 종교와 하나되어 그들의 중심속에서 든든한 받침돌이 되어 주는 것 같다.
대통령 구스마오는 동티모르의 희망을 교육에 달려있다고 부르짖고 있으며 교육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붕들이 어지러이 파괴되어 있고 칠판과 필기도구 등 교육을 위한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이지만 그러나 교육이야말로 문맹퇴치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한 그네들의 미래는 어둡지가 않은 것이다.

비록 그날까지가 너무도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며 멀고 기난긴 장정의 노력을 바쳐야 하는 고난의 길이라 하더라도, 자신과 국가에 대한 오랜 열망을 헛되이 생각하고 있지 않는한, 그네들을 이뤄내고야 말 것이다.

인도양 어느 작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동티모르의 미래를 기원하면서.....

상명대학교 개요
상명대학교는 70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진리, 정의, 사랑을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조화로운 인격함양과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이며 실용적인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우수한 교수진을 중심으로 시대와 사회에 부응하는 새로운 학문 창출과 선도적인 연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smu.ac.kr

연락처

이두원 016-295-5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