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고려대 총장, 제 91회 3·1절 기념 강연

서울--(뉴스와이어)--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3월 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사)삼일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삼일운동 제 91주년 기념강연회에 연사로 초청받아 특별강연을 했다.

이원범 (사)삼일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봉섭 (사)삼일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이북도민출신 2~3세대, 탈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기수 총장은 “세계는 바야흐로 국경·민족·과거사의 장벽을 뛰어넘고 있다. 우리도 국권상실이라는 지난날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세계일류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모든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 물론 100년 전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역사적 상흔이 있었기에 그날의 참혹과 비통을 되새김으로써 우리 국민 모두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이제 우리는 한반도를 벗어나, 그리고 동북아를 벗어나 전 세계 지구촌 중앙무대에 당당히 나아가 문화민족으로서의 위상과 독립국가로서의 국격을 높여나가야 한다. 그러기에 G-20정상회의는 대한민국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절호의 기회이다”고 말했다.

또한 “삼일정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 기미독립선언서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함께 삼일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며 “‘삼일정신의 세계화전략’은 삼일선열들의 꿈을 실천하는 비전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그동안의 노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개인으로부터 정부에 이르기까지 삼일정신을 세계화하는 사업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범 이사장은 “과거는 잊지 않되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과거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부단한 노력과 질주로 세계질서 구축의 새로운 강자로 성장한 이스라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삼일운동 제91주년을 맞는 오늘, 지난 날 ‘한강의 기적’에 이은 또 하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삼일운동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이기수 총장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이기수 총장은 “그 부분에 있어서 교육계의 한 사람으로써 책임을 통감한다. 총장 취임 이후 학생들의 소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양교육원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리 고려대부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성실히 지도하겠다”고 답했다.

강연 이후 이기수 총장, 이원범 이사장 등 참가자들은 남산 3·1운동기념탑으로 자리를 옮겨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하며 추모행사로 삼일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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