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75회 정기연주회
창작국악관현악은 서양 음악이 유입된 이후 오케스트라 편성을 활용한 작곡 기법을 통해 발전하였다. 국립국악원은 1962년부터 <신작국악> 공모하여 1968년까지 총 8회 개최하였고, 국악작곡작품집 <신국악보>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또한 1974년 <제1회 한국음악창작발표회>를 시작으로 오늘 제75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창작음악을 생산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04년 창단된 창작악단은 17번의 정기연주회를 갖으며 미래의 전통이 될 창작국악관현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창작국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고자하는 시도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첫날인 18일은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실력을 쌓아 가고 있는 박상현(31)의 지휘 아래, 김지영, 정동희, 조원행, 이영섭, 김성국의 곡을 연주한다. 박상현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폴란드 크라코우 대학교에서 지휘를 연마하고 (사)영산예술단의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대의 젊은 지휘자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만들어 내는 신선한 곡 해석력과 참신함을 통해 국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 무악의 장단을 바탕으로 쓰여진 재미 여성 작곡가 김지영의 <비나리(2006)>, 다양한 비화성과 복조를 사용한 현대적인 감성의 김성국 작곡의 <마음(2007)>, 정동희 편곡의 산조와 관현악의 만남, 거문고 협주곡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2006)>, 아쟁의 애잔한 선율과 웅장하고 역동적인 관현악의 호흡이 일품인 조원행 작곡의 소아쟁협주곡 <아라성 2번(2007)>을 선보인다. 마지막곡인 <소금 협주곡 1번(2009)>은 이영섭 연주자의 곡으로 작곡자의 소금 협연을 통해 원곡의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창작국악의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19일은 한양대학교 이상규 교수(66)가 지휘봉을 잡고 고(故) 이강덕, 원로 작곡가인 백대웅, 김영재, 이종구, 이해식 작곡가의 곡을 연주한다. 이상규 지휘자는 대금 협주곡 <대바람 소리>를 통해 1978년 대한민국작곡상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으며 국악 부문에 최초의 대상을 안겨주는 등 작곡가로 뛰어난 업적을 쌓고 있다. 또한 서울시 및 KBS 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원숙한 곡 해석력과 카리스마로 국악 작곡과 지휘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봄을 칭송하는 곡인 이강덕 작곡의 <송춘곡(1965)>, 이해식 작곡의 <길춤(1992)>과 더불어 백대웅 작곡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에 의한 관현악(2004)>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이수자인 국립국악고등학교 가야금 예술부장 김상순 연주자, 김영재 작곡의 해금협주곡 <공수받이(1990)>는 한양대학교 김성아 교수, 이종구 작곡의 피리협주곡 <틀무시의 추억(1999)>은 이화여자대학교 강영근 교수가 협연자로 참여해 원숙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일간의 공연은 젊은 지휘자와 원숙미가 돋보이는 지휘자의 곡 해석의 차이, 국악 관현악곡과 협주곡이 주는 다채로운 음악의 빛깔을 감상하는 대향연이 될 것이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를 통해 예약 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s://guga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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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장악과
지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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