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업SOS넷 고도화 전략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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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2010-03-04 10:24
수원--(뉴스와이어)--경기도의 대표적인 기업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인 기업SOS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기업SOS넷’에 대한 수요가 경기도 시·군을 중심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기업SOS넷 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기업SOS시스템이 경기도 뿐 아니라 도내 시·군에서도 기업지원 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이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인 기업SOS넷의 고도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기업SOS넷 현황

기업SOS는 접수부터 민원발급 등의 서비스 제공까지 책임지고 처리하는 기업지원서비스 시스템이다. 2007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되어 온 기업SOS시스템은 타 시·도와 중앙정부로부터도 기업지원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왔다. 2009년 기관 간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협업처리를 지원하는 기업SOS넷이 운영되면서 이 시스템은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운영될 수 있게 됐다.

현 기업SOS넷은 1단계로 시·군과 유관기관 내부의 기업애로 처리과정까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처리결과만이 기업SOS넷에 연동된다. 하지만 오프라인 행정의 상당부분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기업SOS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

경기도 기업SOS넷은 200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정보시스템으로 선정됐고, 표준화사업으로 지정돼 이를 기반으로 ‘기업SOS넷 표준화모델’이 개발됐다. 이 표준화모델은 기업애로처리를 시·군에서 주관해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처리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효율과 기업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처리과정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SOS넷 표준화모델 사용을 원하는 경기도 시·군은 이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직접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각 시·군은 기본적으로 관내 기업애로 사항을 표준화모델을 사용해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처리과정까지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다.

통합 기업SOS넷 시스템 구축

그러나 경기도와 타 시·군, 유관기관 등 두 개 이상의 기관이 함께 처리해야만 하는 사안이 발생하면 표준화모델이 아닌 경기도의 기업SOS넷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는 복합애로의 성격상 상위기관인 경기도의 시스템을 사용해야만 여러 기관이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기업애로처리에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복합애로에서는 경기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 간의 협업체계가 분명히 드러나야 하고, 이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 관련기관 상호간 정보를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발생한다. 각 시·군의 단순애로처리와 여러 기관이 협력해야 하는 복합애로처리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기업SOS넷과 각 시·군의 기업SOS넷 표준화모델 간의 연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통합기업SOS넷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신규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통합 등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추진방법에 있어서도 서버를 경기도에 두고 모든 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완전통합형’과 경기도와 시·군 각각에 서버를 두면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인터페이스 하는 ‘분산 및 네트워크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사안을 철저히 분석해 투자 대비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업SOS넷 기능과 활용도 제고 방안

현재 운영되는 기업SOS넷은 기업애로와 관련한 유용한 통계정보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보다 체계적이며 구체적인 통계와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유도할 수 있는 분석모듈도 필요하다. 아울러 기업애로처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접수된 기업애로의 난이도 분석과 처리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 기능도 추가해 이를 바탕으로 기업애로 처리방법을 고도화하고 소요인력에 대한 정밀한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추후 통합기업SOS넷이 개발돼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이를 더욱 확장해 국가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국 통합기업SOS넷 체계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기도-시·군 형태의 2단계 체계에서 중앙-광역-기초 형태의 3단계 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파급하는데 경기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비용과 세심한 관리,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 추진해야 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업SOS시스템은 애로사항에 대해 수요자가 요청하고 그에 대해 관련기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만으로도 기업SOS시스템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는 계속해서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향후 기업애로처리에 경험이 쌓이고 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면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기업애로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소 노력을 사전에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담당기관의 세심한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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