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스님 강설 ‘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 출간

뉴스 제공
조계종출판사
2010-03-04 14:58
서울--(뉴스와이어)--2009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새로 번역해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을 출간했다.

현대적 감각에 맞는 문장으로 금강경을 재번역해 이해하기 쉽고, 독송하기 쉬운 한글 금강경 번역본의 표준을 제시한 것이다. ‘조계종 표준 금강경 바로 읽기’(조계종출판사)는 표준 금강경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음미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이 표준 금강경을 한 단락씩 읽어가며 설명한 금강경 해설서이다.

금강경의 원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으로 “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번뇌를 끊고 무명의 어리석음을 부수는 지혜”라는 뜻이다. 제자 수보리의 물음에 부처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짤막한 경전의 서막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 그때 세존께서는 ~~~ 공양을 드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불교의 핵심을 이루는 법문이 막 설해지려는데 부처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유지한다. 바로 이 부분에 금강경 법문의 동기가 있다. 마치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처럼 이 평범한 일상사의 배후에 반야바라밀법이 숨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사람 사는 일상생활 속에 도가 있음을, 다시 말해 진리란 보편적이고 가장 가까운 우리 일상 속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자 수보리는 묻는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이 질문은 금강경 법문의 실마리를 푸는 말로 ‘어떤 자세로 수행에 임하느냐?’ 하는 물음과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리느냐?’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알아 바르게 실천하면 부처의 경지에 이르게 되며 대승의 완성자가 된다는 것이 금강경의 주 내용이다. 수보리의 질문에 부처님의 답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부처님은 일체 상을 떠나 비어진 상태가 되어 시비와 분별을 초월하여 삶의 본질에 있는 순수 그 자체로 돌아가라고 한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사물의 진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자아에 대한 고집, 인간에 대한 고집, 중생에 대한 고집, 수명에 대한 고집, 이 네 가지 고집이 없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는 어디에도 붙들림이 없는 무애자재한 대행이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깨달음으로 통하는 묘행이라고 한다.

뒤편에 실린 충실한 해제와 부록, 색인 등이 책의 무게를 더해준다.

조계종출판사 발행 / 지안 스님 저술 / 양장본 364쪽 / 18,000원

조계종출판사 개요
조계종출판사는 한국불교 최대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이 도반HC 산하에 출판문화 진흥과 문서포교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공식기관이다. 아름다운인연은 조계종출판사의 부속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jbbook.co.kr/

연락처

조계종출판사
편집부장 최승천
02-733-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