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라오스 신임 대사, 한인회 방문

뉴스 제공
아세안투데이
2010-03-05 09:17
라오스 비엔티안--(뉴스와이어)--새로 부임한 주 라오스 이건태 대사가 공식 활동으로는 처음으로 한인회를 방문, 관계자들을 만나 환담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비엔티안 폰파파오 패밀리스포츠센터 내 한인회사무실을 방문한 이 대사는 재 라오스 한인회장과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민사회의 근황을 듣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재 라오스 한인회 권혁창 회장은 한인회 설립동기부터 현재의 조직현황과 그동안의 운영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부회장과 감사 등 임원진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라오스 한인회와 교민들을 대표해 새로 부임한 이건태 대사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인회는 우리 교민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한글학교와 도서관을 짓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건태 대사는 “생업에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한인회 임원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랜 시간 해외공직생활을 하면서 그 유명한 방콕도 아직 못 가봤지만, 주변국인 라오스는 풍경도 예전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사람들 성격도 온순한 것 같아 감이 좋다”고 부임에 따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사는 이어 “대사관도 교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우리 한인끼리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며 “라오스한인회도 업적보다는 단순하지만 비상연락망을 조직하는 등 체계적인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한인회에 제안했다.

또 이 대사는 “전 세계 모든 한인회가 조직이 갈리고 서로 반목하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라오스는 교민 서로가 더불어 사는 화목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노력하고, 우리 대사관도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한 뒤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사관을 찾아 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환담이 끝나고 이 대사는 한인회 부속 한글학교 건축현장을 직접 시찰했다. 이 대사는 “자녀들을 선진국으로 유학 보내는 것도 좋지만 현재 정착한 곳에 애착을 갖고 2세들을 교육시킨다면 국가발전을 위해 좋을 것 같다”며 “우리 한글학교가 교민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도서관은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권 회장을 비롯해 한인회 임원들께서는 교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라오스한인회를 꾸려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건태 대사는 서울대 불문과 졸업하고 외무고시 14회에 합격한 외교통으로 가봉과 제네바 1등서기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WTO 담당팀장, 지역통상국장과 제네바 차석대사를 거쳐 주 라오스 대한민국 대사로 부임했다.

아세안투데이 개요
아세안투데이는 ‘아세안(ASEAN)’ 국가에 기자가 상주하며 현지 소식을 빠르게 공급하는 인터넷신문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aseantoday.kr

연락처

라오코리아타임즈
856-20-6565-27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