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문학 2010년 봄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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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0-03-08 15:43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한솜은 우리 시대 순수문학의 갈 길을 제시하는 소로문학 2010년 봄호를 출간했다.

매너리즘과 권위주의가 만연한 문학계에, 순수문학의 정통성을 표방하며 작년 겨울 첫발을 내딛었던 소로문학이 두 번째 계간지를 발간했다. 금번 호에서는 소로문학만의 ‘추천등단제’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더욱 양질의 글을 생산해 내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순수한 열정과 문학 혼으로 똘똘 뭉친 ‘소로문학’은 섬세한 서정을 담은 작품들로 문단에 커다란 두드림이 될 것이다. 또한 문인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다른 지망생들과, 침체된 시단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봄을 맞아 새로이 시작하는 ‘소로문학’ 금번호에는 지난호에 비해 서정시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지난 호에 추천등단하였던 유승영, 박영섭, 유일하, 최경용은 2회 추천을 받아 이제 완연히 문단에 입성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해 소로문학상 수상자인 조윤하와 이상윤의 신작도 감상할 수 있다. 완곡하면서도 예리한 감성표현이 돋보이는 조윤하와 향토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이끌어내는 이상윤의 문학적 힘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학기행 코너인 ‘문학을 찾아서’에서는 시인 이석락이 조지훈문학관을 찾은 감상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번 호 ‘나를 움직인 책’은 시인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연세영씨가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를 소개한다. 이렇듯 문학을 다방면으로 연구하여 독자에게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시하는 시도도 눈여겨 볼만하다.

‘소로문학’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삶의 향기’라는 코너이다. 우리 주변에서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가업을 이어가는 곳을 탐방, 취재하는 코너인데, 얼핏 문학과는 별개의 이야기라 생각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문학도 결국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매개체라 한다면, 가장 가까운 우리 주변의 진솔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삶의 향기’는 가장 순수한 문학의 본질을 추구하는, 소로문학만의 독특한 구성이 아닐까 한다.

대중문학이 범람하고 순수문학은 쇠퇴해 가는 시대에, 진정한 문학은 죽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두 번째 발을 내딛는 ‘소로문학’ 그 길은 결심이 선 순간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음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다.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처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해 걸어가는 소로문학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한솜 개요
도서출판 한솜은 종합출판사로 장르 구분없이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hhans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