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미 계약재배로 ‘최고 막걸리’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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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2010-03-10 10:35
화성--(뉴스와이어)--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는 3월 10일 오전 11시 기술원 소회의실에서 경기 쌀의 소비를 확대하고 최고의 막걸리 생산을 위해 고품질 경기쌀을 이용하기 위한 유관기관간의 생산계약 협약을 실시했다.

김포금쌀연구회(회장 기원종)와 원삼농협(조합장 허정)에서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막걸리제조업체인 ㈜우리술(대표 박성기)과 배혜정누룩도가(대표 배혜정)에서 수매 활용하는 방법으로 국내 최초 계약 생산이 이루어진 것.

이번 계약에 따라 김포금쌀연구회는 막걸리 가공에 적합한 다수확 품종인 안다벼를 재배해 100톤을 ㈜우리술에 공급하고, 원삼농협든 고품질 원료곡인 유기농 쌀(추청벼) 48톤을 배혜정누룩도가에 공급하게 된다.

도는 이번 계약재배를 통해 막걸리 제조업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료를 공급받아 우수한 품질의 막걸리를 생산하고, 농민은 확실한 판매처를 확보해 농가 소득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특히 최근 쌀 막걸리에 대한 소비자와 생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막걸리용 쌀의 계약재배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해 공포되는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대한 법률’ 안에 따르면 전통주의 원료농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제’와 ‘생산이력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막걸리 생산업체에서도 국산 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고 있는 중이다.

도는 또 최근에 여러 생산업체가 유기농 쌀이나 고품질 쌀을 이용한 막걸리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인식도 조금씩 변하고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많은 사람이 국산 쌀을 사용한 고급 막걸리를 마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향후 가공용 경기 쌀 계약재배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면 올해 148톤 규모에서 5년 후인 2015년도에는 1,000톤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의 원료곡 소비량 2,400톤의 42%가 쌀 계약재배로 소비될 것으로 추정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막걸리 생산에 사용되는 국내산 쌀 이용율은 8% 내외로 수입쌀과 밀가루가 막걸리 원료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수입쌀과 국내 쌀의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인데 막걸리업체에서 수입쌀을 사용하는 이유는 kg당 수입쌀 가격은 700원 정도이고 국내산은 2,100원으로 3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최근 쌀 소비율 감소 및 재고량 증가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막걸리 제조에 적합한 쌀 품종 선발과 보급으로 가공용 쌀의 계약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가공 적성에 적합한 우량종자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산1호, 안다벼, 드래찬, 보람찬 등 다수확 벼 4.5톤을 생산해 내년에는 각 시군에 보급할 예정이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4,300ha에서 10년 5,500ha로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영호 원장은 쌀 생산자 단체, 경기농정부서, 농협 등과 긴밀히 협력해 “막걸리 원료용 경기 쌀 계약재배가 막걸리 제조업체에게는 가공용 국산 쌀을 밥쌀용보다 싸게 사용해서 질 좋은 국산 쌀을 이용한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기초적인 토대를 만들어 주고, 농민들에게는 좀 더 안정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용 쌀을 소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해 업체와 농민이 함께 윈-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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