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치료받고 있는 어린이 ‘희망미소 홍보대사’에 위촉

2010-03-10 14:58
서울--(뉴스와이어)--“나와 같이 치료 받는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3월 10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에서는 아주 특별한 홍보대사의 위촉식이 진행되었다. 소아암으로 치료받고 있는 박현규, 김호경 어린이 가족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들은 1년 동안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홍보대사 가족으로 위촉되어 일반인들에게 소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홍보대사로서 기부문화 확산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아암 환자를 둔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한다. 암 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와 가족에게 일반인들의 ‘암’에 대한 편견이 이중고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방문했던 한 성인은 자신이 과거에 소아암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병원 차트 기록을 보고 지금에서야 알았다며, 소아암이 어떤 질환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투병 사실을 친인척, 심지어 환자 본인에게도 알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홍보대사는 열정적인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것이다. 김호경 어린이의 보호자는 “부정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의 가장 예쁜 시절을 아픔으로, 슬픔으로 지낸 것을 마냥 숨길 수만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그런 힘든 과정 속에서도 ‘넌 너무나도 대견하게 모든 것을 이겨냈어! 정말 대단했어! 그리고 널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너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어.’라고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갔을 때 다른 친구들을 위해 도움을 주었다는 보람을 느끼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국장은 “두 아이들은 암 치료 중인 어린이가 또 다른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진정한 의미의 홍보대사이다. 이들의 도움을 통해 홍보대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어린이들이 암 치료를 마치고, 건강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며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후원문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www.kclf.org 02-766-7671)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개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kcl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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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후원개발팀
이형명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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