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국서 해외 첫 ‘LG 스킬 경진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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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12:14
서울--(뉴스와이어)--LG가 국내에서 진행해 오던 경영혁신활동 대회를 해외 지역으로 확대, 12일 해외 첫 ‘LG 스킬 경진대회’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개최했다.

이는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해 5월 열렸던 ‘LG스킬올림픽’ 이후 “LG 전체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 임직원들의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이 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자원 투입을 늘리고, 긴 안목으로 현지 인재를 키우고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지 역량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는 지난 17년간 국내외 사업장에서 성과를 거둔 경영혁신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공유하기 위해 개최해 온 ‘LG스킬올림픽’을 확대, 해외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와 법인 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성과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LG 스킬 경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현지 경쟁력을 보다 강화키로 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LG전자, LG화학 등 LG의 8개 계열사, 42개 법인이 사업을 펼치고 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9%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국 매출이 총 282억달러로 LG 전체 해외매출의 약 38%를 차지하는 등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첫 ‘LG 스킬 경진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LG 스킬 경진대회’가 열리는 난징시는 LG전자 세탁기 생산법인을 비롯해, LG가 디스플레이 부품에서 모듈, TV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대표적인 해외사업장인 ‘LG산업원’이 위치하는 등 유대가 깊은 지역이다.

특히 난징시는 지난 2003년 지역발전에 기여한 LG의 공로를 인정해 LG의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의 공식 지명과 진입로를 ‘LG산업원’, ‘LG路’로 명명했다.

한편 LG는 이번 중국에서의 ‘LG 스킬 경진대회’를 계기로 향후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이머징 마켓과 해외 전략 시장 등으로도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12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 자금산장에서 진행된 ‘LG 중국 스킬 경진대회’에는 남용 LG전자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박진수 LG화학 사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김대훈 LG CNS 대표, 조중봉 LG전자 중국본부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 등 LG 주요 경영진과 뤄췬(羅群) 난징시 부시장, LG 42개 중국 법인 임직원 등 약 350명이 참가했다.

이번 ‘LG 중국 스킬 경진대회’에서는 중국 내 LG 각 계열사 및 법인 별 예선을 거친 13개 팀의 우수 경영혁신활동 성과공유와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13개 팀은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 습관 연구, 능숙한 현지 채용인 퇴직율 줄이기, 현지 환경문제 해결 등을 통해 중국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LG전자 난징 세탁기 생산법인은 1년간 중국 고객들의 세탁습관 연구를 통해 중국 고객들이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크고 평소 소독제 사용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업계 최초로 소독제 코스를 적용한 드럼세탁기를 출시, 시장점유율을 향상하고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사로부터 최고 연구개발 창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 난징 및 광저우 LCD 생산법인은 춘절 등 명절을 기점으로 이직률이 높은 중국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현지 채용인들이 신뢰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해부터 특별팀을 구성, 가족초청행사, 리더와의 열린대화,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 등 ‘중국에서 가장 즐거운 직장 만들기’를 중점 추진해 퇴직률을 1~2%대로 안정화하고 생산가동률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LG화학 텐진 PVC 생산법인은 중국 현지에서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문제에 초점을 맞춰 화학원료에서 발생하는 소금폐기물을 비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중국에서 10년 연속 친환경 절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LG전자 베이징 판매법인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고객 만족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160여개 소규모 유통업체와 협력, 매장선정이나 제품전시, 판촉사원육성 등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해 GSM폰 월 판매량을 ’09년 7월 22만대에서 올해 1월 44만대로 두 배 가량 신장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LG이노텍 후이저우 모터 생산법인은 중국 현지 문화에 맞게 체계화한 품질문제 해결·예방활동인 ‘품질경찰제도’를 실시, 07년 106ppm(0.0106%)이던 불량률을 09년 12ppm(0.0012%)로 획기적으로 줄이고, 경쟁사에 비해서도 우수한 수준을 달성했다.

한편 조준호 ㈜LG 대표이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LG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중국에서 LG의 모든 중국법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의 의지를 새롭게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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