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재일동포 여러분은 우리 민족의 저력을 잘 보여주고 계십니다. 맨주먹으로 시작해서 눈물겨운 노력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오늘의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일본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내 일처럼 앞장서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가지고,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민주주의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동포 여러분 한분 한분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리며 큰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는 광복 6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역사인식을 둘러싸고 많은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누구보다 재일동포 여러분의 염려와 안타까움이 크실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공동운명체입니다. 그 미래는 의심할 바 없이 평화와 공존입니다. 역사문제이든 그 밖의 문제이든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한일관계 발전의 가교로서 70만 동포 여러분과 민단신문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민단신문 지령 2,500호를 축하드리며,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