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철 간척지 밭 ‘염분’ 상승 줄이는 영농기술 개발
간척지에서는 주로 벼를 재배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밭작물을 재배하려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밭작물 재배의 경우 간척지 토양의 제염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봄철에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적게 내리면 토양 내 염분이 다시 위로 올라오게 되어 작물이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간척지 토양 내 염분 상승 억제 연구를 새만금 간척지에서 수행한 결과, 밭을 로터리 한 후 이랑너비는 2m, 고랑 너비와 깊이는 각 30㎝로 한 다음 비닐 피복해 재배하면 염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척지 토양에서 보리 등 맥류를 재배할 때 토양 염농도는 겨울 동안에 평균 0.08% 이하였으나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0.24%로 높아졌는데, 이때 이랑너비가 1m일 때는 0.34%로 크게 높아졌지만 이랑너비가 2m일 때는 0.17%로 염분상승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랑너비를 너무 좁게 하면 염분농도가 높은 바닥층 흙이 위로 쌓여 염분이 높아지게 되고, 이랑너비를 너무 넓게 하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염분이 쉽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비닐을 사용해 피복하면 수분증발을 억제해 염분상승을 막는 데 효과가 컸다. 콩을 재배할 때 피복하지 않고 재배하면 토양 염농도가 평균 0.26%이었으나 비닐 피복하여 재배할 때에는 평균 0.13%로 염분상승이 절반으로 억제되었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어느 정도 제염이 된 간척지라도 밭으로 이용할 경우 다시 염분이 올라와 밭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농산부산물을 피복재료로 활용하는 등 경종적인 염분상승 억제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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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