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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12:10
서울--(뉴스와이어)--선진 외국의 상수도 운영과 관리기술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제주도, 시ㆍ군 상수도 관리담당 공무원, 유관기관 종사자의 직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

세미나 개요
○ 일 시 : 2005년 4월 28일(목), 오전 10시~12시
○ 장 소 : 제주도광역수자원관리본부(2층 상황실)
○ 참 석 : 도, 시ㆍ군 상수도 담당 공무원, 농업기반공사 등 유관기관
○ 주 최 : 제주도광역수자원관리본ㆍ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 주제발표 - 3명
① 영국의 상수도 설비 민영화 사례(A. James 박사)
② 상수도 관망에서의 수질관리( Lilian James 박사)
③ 선진외국의 정수장 운영관리 사례(박재광 교수)

주제발표 요지
① 영국의 상수도 설비 민영화 성공사례
(Dr. A. James, 영국 뉴캐슬대학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영국의 상수도 설비는 한국과 같이 관에서 운영하여 왔다. 따라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정치적인 영향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는데 매우 비효율적이었고 투자도 매우 한정되어 있었다. 특히 상수도 설비는 독점으로 도시의 발전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고 수자원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가스, 전기, 전화와 같은 기본 서비스를 민영화 하여 매우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상수도에 대한 민영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나갔다. 재정적이나 정치적으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규제가 엄격해지고 수익에 불확실성이 있어 지자체로서도 매우 부담스러운 영역이었다. 민영화는 완전히 재산권을 넘기고 지자체가 대주주가 되는 형식, 운영만 위탁하는 형식, 대여를 하는 형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완전히 재산권을 넘기고 지자체가 대주주가 되는 형식을 취하여 하나의 큰 회사를 설립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다른 상수도 시설이나 외국의 회사를 구입하여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또한 운영의 전문화를 가져와 수질도 급격히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투자도 용이하게 이루어졌으며 우려했던 가격 상승이나 파업의 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아 매우 성공적인 민영화를 이룩했다고 할 수 있다.

② 급수관에서의 미생물에 의한 수질 변화
(Lilian James, 영국 뉴캐슬대학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상수도 급수설비는 체류시간에 따라 잔류염소 농도가 변화하며 이에 따라 미생물의 성장률이 변한다. 영국, 포루투갈,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의 각 급수시설에서 잔류염소의 변화에 따른 미생물의 성장과 병원성 미생물의 검출여부를 조사하였다.

수온에 따라 급수시설에서 미생물의 성장은 상당한 변화가 있었으나 biofilm 형성과 탈착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Heterotrophic plate count(HPC)는 biofilm 탈착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biofilm이 정수지/배수지 벽과 관 내부에 형성되었다. TOC가 2 mg/L 이상이고 잔류염소가 1 mg/L 미만인 경우 biofilm이 급격히 형성되었다. 일반적으로 체류시간이 긴 급수시설에서 biofilm이 더 많이 형성되었다. Biofilm의 탈착은 수리학적 변동에 따라 발생하였으며 계절과도 무관하였다. 온도가 높을 경우 가정의 저류조에서 미생물학적 수질이 급격히 저하되었다. 단수가 되었을 경우 외부로 부터의 유입이 문제가 되었으며 관말에서 미생물의 성장도 심각하였다. Biofilm은 급수시설을 계속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다 형성되었다. Biofilm의 탈착은 HPC 수를 증가시켰다. 가정의 저류조에서 미생물 성장이 가장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

③ 선진국의 정수장 운영 및 관리사례
(박재광, 미국위스콘신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현 KAIST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전 세계의 200개 이상의 정수장을 다녀 보고 배우고 연구를 하여도 끝이 없는 것이 정수처리라는 생각이 든다. 상수도 종사자들의 자세는 매우 진지하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다는 각오로 근무하고 있다. 문제는 반복적인 근무에서 오는 나태함, 새로 전임해 와서 배우는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하여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물론 장비의 고장이나 설계의 잘못에 의해서도 수질사고가 발생한다. 문제는 수돗물의 경우 단 한 번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더구나 매스컴의 일방적이고 비과학적 기사와 정수기, 생수회사의 일방적인 광고에 의해 수돗물이 허드렛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수도 종사자들이 수돗물이 가장 안전한 물이라 하여도 믿는 국민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도, 우리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여야한다.

정수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운영자는 물론 상급자까지 인사의 불이익이나 형사책임까지 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영매뉴얼을 철저하게 만들어 사고를 최소화하고, 설령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운영매뉴얼을 따라 운전한 경우에는 천재지변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경우, 운영자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미국에서 발생한 많은 수질 사고에서도 운영자가 책임을 진 경우가 없는 것은 다 이러한 이유에서 기인한 것이다. 운영자가 운영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지켜나갈 때, 수돗물은 완벽에 가깝게 될 것이다. 운영자는 운영매뉴얼이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 주고 안전한 수돗물을 만드는 척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많은 경우 급격한 수질 변화에 적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 하여 수질사고가 발생한다. 운영자는 원수의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일, 주, 월, 계절별 유량과 수질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수질 사고가 난 후, 장비나 예산, 인력부족을 탓하기에는 너무 늦다. 수돗물은 한 국가나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제는 최고급의 정수장, 최상의 설비를 갖춘 정수장을 가지고 운영하여야 한다. 안심하고 마실 수 없는 수돗물을 공급한다면 이는 총체적인 문제이며 근본적인 서비스를 못 해주는 것이다. 불행히도 많은 수질사고는 인재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운영매뉴얼이 있더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항시 곁에 두고 경험을 토대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 누구라도 그 운전매뉴얼을 보면 정수장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잘 운영이 되는 정수장은 설비로 잘 되어 있지만, 운영체계가 확실히 되어 있고, 운영자의 성취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많은 설비가 자동화가 되어 있지만 계기가 부정확하다면 안전한 물을 생산해 낼 수 없다. 계기에 대한 끊임없는 유지관리, 보정을 하고 실측치와 비교하여 정확도를 최대화 하여야 한다. 한국의 노후되고 설계가 미숙한 정수장을 운영하는 요원들은 선진국의 운영자들 보다 더욱 힘들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는 혁신적인 투자를 하여 최고의 정수장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운영자와 정수장이 최고가 되어야 국민이 믿고 마시는 수돗물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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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