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비둘기 잡는 트랩 개발…농작물·시설물피해 해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 중 약 40.4%는 조류에 의한 것으로 그 피해액은 연간 83억원에 달한다. 특히, 농작물의 경우 봄철에 종자를 뿌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 조류에 의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비둘기류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써 종자에 기피제를 처리하여 파종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비둘기류 포획트랩은 일반적인 그물망으로 장대나 막대기 등으로 구조물을 만들고, 개발한 포획트랩 유입구를 그물망 하단에 고정시키면 된다.
포획트랩 유입구는 비둘기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원리로 개발되어 특허 출원되었고, 기술이전하여 업체에서 생산단계에 있다.
집비둘기와 멧비둘기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겉보리, 콩, 옥수수 등 발아중인 곡류가 가장 유인효과가 높으며 처리 4일 전후로 비둘기 포획이 가능하다.
미리 잡힌 비둘기를 먹이와 함께 트랩에 두면 유인 효과가 더 좋으나 고양이, 너구리 등의 야생동물로부터 유인새가 희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둘기류 피해가 예상되어 포획하고자 할 때는 먼저 관할 읍면동주민자치센터에 구제신고서를 반드시 제출한 후 포획하도록 하고 밭작물을 파종하기 직전에 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비둘기류로부터 농작물과 시설물을 보호하려면 우선 피해가 적도록 비둘기 밀도를 떨어뜨리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간과 비둘기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황해성 장장
061-330-1581
-
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