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 지역 ‘일제히’ 하락”
- 서울, 지난주에 이어 -0.03% 변동률로 약세
- 신도시, 경기도 지역 각각 -0.11%, -0.03%로 마이너스 변동률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04% 빠졌고, 비강남권이 -0.02%의 변동률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는 변동이 없었고, 주상복합 단지는 0,01%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재건축 단지는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낙폭 자체는 지난주보다 0.12%p 줄었지만 거래부진은 여전했다. 그 중 강동구가 -0.38%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송파구(-0.21%), 서초구(-0.09%), 강남구(-0.05%) 등의 순으로 약세를 이었다.
강동구는 둔촌동과 상일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집값을 끌어 내렸다. 둔촌동 주공4단지 75㎡(23평형)가 2,000만 원이 하락한 6억 4,500만 원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16평형)가 1,000만 원이 떨어진 5억 8,500만 원에 매매가를 새롭게 형성했다. 상일동 H공인 대표는 “최근 한 달 사이 최고 3,000만 원 정도까지 가격이 빠진 면적도 있다”며 “급매물이 면적별로 2~3개씩 적체되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8㎡(36평형)가 14억 3,500만 원에서 14억 1,500만 원으로 가격이 조정됐고,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108㎡(19억 9,000만→19억 6,500만 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36㎡(7억 3,500만→7억 3,000만 원) 등이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 일반아파트 구별로는 도봉구(-0.15%), 종로구(-0.09%), 성북구(-0.08%), 노원구(-0.07%), 동대문구(-0.06%)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이들 시장은 재건축 시장에 비해 아파트값 낙폭이 크지는 않지만 시장 자체에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웬만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아서는 거래가 성사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매도시기를 미루고 있으며, 일부 급하게 집을 내놓아야 하는 경우만 호가를 낮춰서라도 거래하려는 분위기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쌍용 108㎡(33평형)가 4억 원에서 4억 8,000만 원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종로구 사직동 스페이스本2단지 184㎡(12억 7,500만→12억 5,000만 원), 성북구 정릉동 태영 112㎡(3억 6,500만→3억 4,500만 원), 노원구 월계동 주공2차 49㎡(1억 5,000만→1억 4,000만 원) 등도 이번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도시는 산본과 중동이 거래 없이 보합세를 기록환 가운데, 분당이 대형에 이어 중소형 단지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0.19% 떨어졌고, 일산과 평촌은 각각 -0.09%, -0.04%씩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과천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아파트값 하락세로 이번주 -0.34%의 변동률을 기록, 경기도 지역 중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이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지난 15일 과천주공단지의 재건축 사업내용을 담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유보 결정이 나면서 시장이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물론, 집주인들도 일단 기다려보자는 입장으로 매물을 많이 내놓지 않고 있다. 별양동 주공4단지 102㎡(31평형)가 2,000만 원이 하락한 7억 5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고, 원문동 주공2단지 26㎡(8평형) 역시 4억 7,500만 원에서 4억 5,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 의정부시(-0.08%) 민락동 산들마을(4단지) 122㎡(2억 8,000만→2억 7,000만 원), 파주시(-0.08%) 문산읍 주공그린빌 62㎡(1억 3,500만→1억 3,250만 원), 수원시(-0.07%) 영통동 황골벽산 108㎡(3억 7,500만→3억 5,500만 원), 고양시(-0.07%) 탄현동 주은1차 102㎡(2억 3,000만→2억 500만 원) 등이 가격하락 단지로 꼽혔다.
한편,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던 인천은 이번주 -0.05%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남동구(0.02%)를 비롯한 서구(0.02%), 부평구(0.02%)가 상승장을 이었지만 계양구(-0.10%)를 비롯한 연수구(-0.27%)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단지들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인천 집값을 끌어 내렸다.
연수구 송도동 일대 중개업자들은 그동안 거래부진이 이어지다 최근 들어 급매물들이 한 두건씩 거래되면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언급했다. 송도동 성지리벨루스 108㎡(33평형)가 2,000만 원이 하락한 4억 8,000만 원에, 송도아이파크 115㎡(35평형)가 5억 9,500만 원에서 5억 6,500만 원으로 새롭게 매매가를 형성했다.
도움말: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김근옥 팀장(kko@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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