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4,400여명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함께 일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1980년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하여
주로 재무부,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세제실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금년 공무원 임용 30년만에
관세청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아울러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에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지난 2년간 우리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부,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단결하여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켰습니다.

금년과 내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관세청도 정부의 경제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금년은 관세청 개청 40주년입니다.

관세청은 불혹(不惑)의 나이에 걸맞게
그 동안 전 직원의 단합된 노력으로
세계최고수준의 서비스제공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지난 40년간 관세청은
한국경제가
수출주도형 경제정책을 수행함에 있어서
경제현장에서 정부정책을
매우 잘 뒷받침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하에서
글로벌화의 현장부서인
관세행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4,400여 관세공무원 여러분의
열정과 성실한 업무추진을 당부합니다.

저도 여러분의 상사로서 동지로서 선배로서
맨 선두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팀웍을 이루어
열정을 가지고 함께하겠습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해 몇 가지만
제 소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조직의 상급자가
자율적으로 솔선수범하는 문화를 만듭시다.

국장이 먼저,
국장이 없을 때는 과장이,
그 다음 계장이,
선배가 어려운 일을 먼저 솔선수범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소관업무를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경험과 정보와 전문성이 많은 상급자가
먼저 판단하고 정확한 업무지시를 통해
비효율을 제거하고
신속한 결정을 합시다.

둘째, 업무를 적극적으로 선제적으로 추진합시다.

국민이나 고객으로부터 나오는
사소한 불만이나 민원이라도
귀담아 듣고 긍정적으로 판단하여
문제발생을 사전에 해결합시다.

특별히 요란한 구호나 공약이
필요 없습니다.

평상시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한다면
관세행정에 대한 평판도 높아지고
여러분도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셋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행정을 당부합니다.

일반 국민은
전문성도 부족하고 선의의 실수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가급적 긍정적으로 배려하고 판단하는
자세로 일합시다.
국민들은 우리들을 “갑”의 입장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먼저 “을”의 입장에서 귀담아 듣고
“을”의 입장에서 판단하면 됩니다.

넷째, 엄격한 공무원의 윤리와 규율준수입니다.

우리 관세청은
국세의 징수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국민들은 우리에게
어느 조직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높아지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합시다.

앞으로 제가 청장으로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당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체결한 FTA 협정의
원활한 이행관리입니다.
올해를 ‘FTA 이행의 원년(元年)’으로
삼고자 합니다.

금년 1월에 한-인도 FTA가 이미 발효되었고
금년 하반기 한-EU FTA가 시행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44개국과
FTA를 체결하게 되어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FTA 협정 체결에
역점을 두어 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체결한 FTA 협정을
원활히 이행하는 것이
우리 관세청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수출기업이
외국에서 FTA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FTA 상대국 세관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현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아세안 FTA 특혜관세 이용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출범한지 얼마 안되는
한-인도 FTA도 정착될 수 있도록

수출입기업에 대한
세관행정상의 지원을 확대하여
FTA 체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국 관세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관세외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습니다.

미국, EU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무역 원활화와 안전의 조화라는
국제무역의 흐름과 이슈를 주도해 나가는 한편,

‘한-중-일 및 아세안과의 관세청장회의’를 활성화하여,
이제 막 공통의 이해를 모색하기 시작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관세당국간 이견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성숙한 외교역량을 발휘해 나가겠습니다.
남미·동유럽·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국가와의
관세행정 협력도 강화하여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유일하게 달성한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중간자적 위치에 있습니다.

금년 4월에 개최될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관세외교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나라의 국격(國格) 향상에 기여하는
관세행정 구현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성공적 극복,
G20 정상회의 유치,
밴쿠버 올림픽의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세행정은
외국기업인과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처음 접하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운(國運) 상승의 흐름이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단숨에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경쟁력있고 품격 높은 통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야겠습니다.

특히, 금년 11월 G20 정상회의와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등 사전회의를 위하여
많은 외국정부의 주요 인사가 방문하게 되는데

통관상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한편
행사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에도 힘써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관세청의 역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관세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현재 우리의 관세행정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세행정의 높은 성과는
4,400여 관세공무원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세행정의 특성상
24시간 통관체제 운영, 격지근무의 불가피성 등
어려운 근무 환경을 감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세공무원으로서의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숙소개선, 교육훈련 기회확대, 감시선 현대화 등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개인 고충처리부터 업무개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현장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기획부서와 현장의 거리를 좁혀 나가기 위해
현장에 우수직원들을 전진 배치하여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관세청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직원이
인사상의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4,400여명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 관세청은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잘 적응해 왔습니다.
그러나, 장래 우리가 맞이해야 할 환경은
그 변화의 속도와 폭과 깊이에 있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이 될 것입니다.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을 주저하고
최고가 되려는 의지가 없이는
그 조직은 영속성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비움과 채움의 자세를
견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관세청은 세계은행‘기업환경’평가, 정부 업무평가 등
국내외 평가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와 같은 훌륭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관세청 직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온 것을
치하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자세로 계속 근무해 준다면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랑과 신뢰받는
기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을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도 여러분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3. 23.
관세청장 윤 영 선

관세청 개요
관세의 부과, 감면, 징수와 수출입품의 통관 및 밀수 단속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산하의 중앙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가 있고 전국에 6개의 지방 세관을 두고 있다. 조직은 통관지원국, 심사정책국, 조사감시국, 정보협력국, 기획조정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관지도국은 수출입물품 통관과 휴대품 검사를 관리한다. 심사정책국은 수입물품에 대한 조세 관리 및 관세율 적용을 담당한다. 조사감시국은 밀수품의 반입, 공항과 항만을 감시한다. 정보협력국은 국제 관세기구와의 협력 업무 등을 관장한다.

웹사이트: http://www.custom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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