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2분기가 미 모기지증권(MBS) 시장 안정의 고비” 전망
3/16일 열린 미 FOMC에서는 FRB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MBS 매입을 예정대로 종료할 것임이 확인됐으며, 연구소는 이를 단계적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풀이했다. 고용시장의 개선조짐이 보이는 등 미국경제의 회복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주택시장도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어 FRB가 예정대로 MBS 매입 조치 종료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FRB는 금융시장 경색 해소 및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1.25조 달러 규모의 MBS와 2천억 달러 규모의 GSE(정부지원주택기구) 채권을 매입해 왔으며 이는 모기지대출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및 대출금리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다. 연구소는 미국 주택경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으나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세가 진정되고 주택판매도 회복조짐이 보이는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미국 정부는 GSE의 기능 강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택시장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FRB의 MBS 매입 중단으로 모기지대출 유동화 메카니즘의 경색 및 주택시장 재침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산은경제연구소의 박 석 국제경제팀장은 “MBS 시장 마비는 모기지대출 시장 유동성 공급 위축, 대출금리 상승과 연체율 및 주택차압 증가로 연결된다고 지적하고 투자자들의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신뢰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 발표될 고용통계와 주택지표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 속도 둔화, 상업용모기지 부실 등 잔존리스크들이 부각될 경우에는 MBS 시장도 재냉각이 우려된다고 박 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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