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AMSC와 고온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협약 맺어
이번 협약을 통해 LS전선 측은 AMSC사가 제공하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용어설명 참조)를 활용, 케이블 상용화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송전과 배전용 전압은 물론 직류(DC)와 교류(AC) 시스템까지 초전도 케이블 구축의 모든 범위에서 양 사(社)가 전폭적으로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LS전선 측은 향후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고온 초전도 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이용, 대량의 전기를 손실없이 장거리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동급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5 ~ 10배의 송전효과가 있다. 이 케이블을 사용하면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과밀화된 송·배전용 초고압 전력케이블 신규 시장을 대체할 수 있으며 스마트 그리드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이다. 참고로 현재 국내 전력손실률은 연간 4∼5%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초전도 케이블은 전력의 밀도, 효율성, 그리고 안전성 등 여러 부분에 있어 기존 전력 시스템과 차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의 스마트 그리드를 뒷받침하는 데에 필요한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사(社)의 합의가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시장 공략의 첫 걸음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세계 최초로 국가의 모든 전력망을 스마트 그리드 기술로 전환하는 2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내용을 2009년 발표한 바 있다.“KEPCO2020”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전력은 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 기술과 초전도 기술을 포함한 여덟 가지 “녹색 기술”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상).
* 고온 초전도 케이블
- 초전도케이블은 특정온도(약 -270℃) 이하에서 전기의 저항이 제로가 되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꿈의 전선’이라 불린다.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며, 송전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졌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는 필수적인 자재로 현재 이천 변전소에서 실제 송전 계통에 설치해 성능을 시험 중이다. 고온 초전도케이블은 액체질소를 냉각제로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고온(-190℃)에서 초전도 특성 유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 초전도케이블 도체로 은(銀) 튜브 안에 초전도 소재를 삽입한 1세대와 달리, 기판 위에 초전도 소재와 안정화 소재를 적층시켜 도체로 사용한다. 1세대보다 원가 절감 폭이 커 더 경제적인 초전도 송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아메리칸 슈퍼컨덕트 사(American Superconductor, www.amsc.com)
AMSC는 초전도 케이블용 도체 선재 개발에 차별화 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력 기술 기업이다. 전력 발전에서부터 개별 이용자 전력 공급까지 전 분야에 걸쳐 독자적인 노하우와 솔루션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 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그리드 레벨 서지 프로텍터, 전력전자기반 전압 보상시스템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lsc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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