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지속적 구조조정 추진계획
삼보의 구조조정은 크게 ▲브랜드 사업 중심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변경 ▲수익성·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전부문 구조개편 ▲슬림 경영을 지향하는 구조조정 등 3가지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구조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ask Force Team)을 운영해왔으며,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전반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상시구조조정 조직을 새롭게 신설하여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PC시장에서 확실한 개선책 없이는 더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장기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2단계 작업을 착수한 것이다.
삼보의 고질적 문제점은 대규모 물량 대비 낮은 수익성이었다. 연간 400만대 규모의 PC를 생산·판매해왔지만, 데스크톱 PC의 희박한 마진율과 시장 포화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자본잠식율 50% 초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뻔한 위기까지 겪었다. 삼보는 전환사채 등을 통해 자본 잠식율을 개선, 관리종목에는 편입되지 않았지만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성과획득을 위해 구조조정 전담 조직을 풀 가동, 체질개선/유휴자산매각/인력 감축 등을 통한 슬림 경영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삼보는 현재 경영의 걸림돌이 되는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 유휴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브랜드 사업과 수익성 창출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선택과 집중'을 시작했다. ODM 비즈니스 보다 수익성이 월등한 브랜드 사업으로의 집중을 위해 신규 시장 개척, 국내 사업과 신기술 프로젝트 부문 등의 인원을 보강 및 추가 배치하고 규모가 줄어든 ODM 사업 부문의 인력 및 조직을 슬림화 했다.
삼보의 구조조정 1단계 성과는 지난해말부터 집중해온 브랜드 사업을 통해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에버라텍 노트북 돌풍을 일으키며 무려 4만 4천여 대의 노트북을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임과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노트북 판매하는 등 시장 점유율에서도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홈PC 부문에서도 12만 5천대를 판매, 지난 해 동기 8만 7천 여대에 비해 40%이상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 삼성전자와 함께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Comp USA,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에버라텍 노트북 판매에 집중, 지난 소니를 제치고 미국 소매시장 점유율 4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올해 미국 시장 70만대, 유럽 및 기타 해외시장 30만대 등 총 100만대의 노트북을 판매, 지난해 대비 300% 이상 판매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소형 칼라 노트북을 출시하며 국내 노트북시장 점유율 25%, 20만대 매출로 목표를 늘려 잡은 삼보는 에버라텍 돌풍을 이어갈 후속 프리미엄 제품을 준비 중에 있으며, 3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주력 제품군인 에버라텍 노트북과 일체형 PC 루온 올인원을 행망 공급 PC로 등록, 올해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 공공부문 PC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나갈 전략이다.
현재 삼보는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인 ODM 사업의 축소로, 기존의 고정적인 비용 및 일시적 추가비용 발생하는 등 수익구조에 좋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성장을 위한 출혈'로 인식하고, 다소간의 과도기적 어려움을 딛고서라도 뼈를 깎는 지속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당분간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비용은 구조조정 2단계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내실있는 브랜드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는 시점에 재무건전성 확보와 수익성 강화로 그 성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진행하게 될 유휴자산 매각 및 인원감축, 그리고 추가비용 발생은 장·단기적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의 브랜드 비지니스 집중과 불필요한 군살빼기의 일환으로 불가피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회사가 어려울 때만 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장기적 플랜을 바탕으로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위해 전력투구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번 2단계 구조조정은 부채비율 축소를 포함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져가기 위해 한시적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전분야에서 빈틈없이,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가동케 될 상시 구조조정 전담 조직의 목표는 상시적인 구조조정 환경을 조성하여, 회사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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