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비스텍-밀양시 공동연구개발 협정체결

- 美 비스텍, 나노노광 분야 세계적 연구성과에 공동기업 설립 등 제안

- 기술정보교류, 공동연구 및 사업화 추진 등 관련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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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10-04-01 14:35
창원--(뉴스와이어)--한국전기연구원(KERI / 원장 유태환 www.keri.re.kr)과 전기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그룹이 위치해 있는 밀양시는 31일 오후 평판형 전자인쇄 장비 분야에서 매출 1조원대를 자랑하는 미국 비스텍(Vistec Lithography. Inc)社와 인력 및 기술정보교류, 공동연구 및 사업화 추진에 관한 3자 MOU를 맺고 향후 기술개발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쇄전자 분야에 적용되는 E-Beam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비스텍은 40여년간 E-BEAM 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20여개국에 수백대의 시스템 수출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유명 광학기업인 라이카가 인수되어 비스텍으로 통합됐다. 비스텍은 지난해 나노코리아 행사에서 우연히 KERI의 기술을 접한 뒤 그 우수성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반해 먼저 공동회사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협력협정을 맺기 위해 성과발표회에 참석한 비스텍 마크 얀셀 최고 재무책임자는 “비스텍의 E-Beam 경통 기술과 KERI의 자기부상 나노스테이지 기술을 결합하면, 전세계 산업계의 숙원인 대면적 나노패턴 인쇄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LCD 분야만을 생각할 경우에도 상업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으며, 비스텍에게도 분명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ERI는 3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원통나노금형 제작기술'에 관한 연구성과 발표회를 갖고 반도체 회로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대면적 나노·마이크로 패턴을 인쇄할 수 있는 원통형 나노노광 장비와 플라즈마 식각장비 및 일괄 공정 기술을 발표했다.

이날 연구성과 발표회에는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엄용수 밀양시장, 서울대 권성훈 교수, 지식경제부 관계자, 업계 대표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세계적 성과 창출을 축하했다.

이번 성과는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급의 미세한 무늬를 대면적의 반도체 및 LCD 등의 기판이나 태양전지 등에 대량으로 정밀하게 인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그동안 업계의 숙원이자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기술 병목을 해결한 것으로 유럽 일본 등 세계 굴지의 기업·연구소에 앞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유태환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나노기술은 새로운 녹색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러 선진국들이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KERI가 개발한 나노 금형 핵심기술은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산업기술연구회 한욱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연구회 산하 14개 기관 가운데 KERI가 예산, 인력측면에서 그리 큰 기관은 아니나 전기분야 주춧돌 역할 잘 해 오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연구원으로서 유태환 원장을 중심으로 산학연 이끄는 중심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엄용수 밀양시장도 “오현석 박사를 처음 만나 연구분야에 대한 소개를 듣은 뒤 향후 밀양이 추구해야할 분야가 나노 관련 산업이라는 것을 깨닫고 연구팀의 밀양 유치를 적극 추진했다.”면서 “밀양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가 나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책임자인 오현석 박사는 “KERI가 확보한 기술은 원통금형 소재 가공공정기술, 자기부상 적용 대면적 원통나노노광 공정/장비 기술, 대면적 원통 나노식각 공정/장비 기술 등 일괄공정기술”이라고 설명하고 “나노금형의 경우 2011년에 60mm급, 2013년에 1미터급을 개발하여 향후 입는 컴퓨터와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세대 신기술 제품 출현을 앞당기는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양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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