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무선 위치인식 시스템’ 관람객 주목

- KERI, 1일 개막 ‘2010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 참가

- 초광대역 임펄스 무선통신 및 측위기술 관람객 눈길 사로잡아

- kWh급 이차전지양극소재 개발 등 산업연계형 기술 12종 출품

뉴스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2010-04-01 18:21
창원--(뉴스와이어)--서해 천안함의 침몰 사고와 관련, 장병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인명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파인식(RFID) 장비 등 첨단 IT기술 도입이 지연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료·유통·홈네트워크 등의 안전 분야에서 그 효율성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순수 국산 위치 추적 기술이 전시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이하 KERI)은 4월 1일부터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0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에 참가해 무선 위치인식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연계형 기술을 선보였다.

KERI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산업전기연구본부·재료응용연구본부·의료IT융합본부의 4대 연구본부를 중심으로 개발한 초광대역임펄스 무선통신 및 측위기술 개발, kWh급 이차전지양극소재 개발, 통합 EMS용 발전계획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프리미엄급 고효율 삼상 유도전동기 개발 등 총 12개의 대표성과 전시물을 소개했다.

이중에서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의료IT융합본부(박영진 박사팀)에서 개발한 ‘초광대역 임펄스 무선통신 및 측위기술’이다. 이 기술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의 실시간 무선 위치인식 시스템이다. 새로운 방식의 임펄스 발생 및 검출 기법을 적용해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던 기존 방식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전력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초소형·초정밀 위치인식 기능이 그 특장점이다.

이 실시간 위치 인식 시스템(RTLS. Real Time Location System) 기술을 의료·유통·홈네트워크 등 산업화 현장에 적용하면 환자나 작업자 등의 안전과 효율성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다. 가령 복잡한 라인이 들어선 대규모 공장 등에서의 작업자의 현재 위치 파악을 통한 작업 흐름 관리 및 인명 안전관리, 병원에서의 환자 안전관리 및 고가의료장비 관리, 할인점 등 대형 유통점에서의 재고 관리 및 자산관리, 백화점 또는 대형 마트 등에서의 고객 이동성향 파악 등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초광대역 임펄스 무선통신 및 측위기술’의 예상 시장점유율은 국내시장 20%, 해외시장 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지난 3월 15일 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 JTC1/SC31 RFID 관련 기술 국제 표준화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분야의 RFID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박영진 박사는 “‘SC31 내에 있는 WG5(실시간 위치인식 RFID를 다루는 분야)에서 현재 진행중인 ISO/IEC 24730-6(임펄스 UWB 기술을 이용한 정밀 실시간 위치인식 표준)에 KERI의 기술을 국가 표준으로 제안한 상황”이라며 “향후 다른 국가의 안들과 조율이 필요하지만,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영진 박사는 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26일 진행된 ‘제10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국무총리상(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 동안 KERI 부스를 방문하면 무선통신 및 측위기술을 시현한 장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재료응용연구본부에서 개발한 ‘kWh급 이차전지양극소재’는 이차전지의 전지 용량 등의 전지특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서 글로벌 최고수준의 에너지 저장량을 갖는 양극소재(3성분계 복합양극제) 및 기존재료 대비 출력특성 30% 이상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김현수 전지압전연구센터장은 ‘kWh급 이차전지양극소재’기술이 HEV, PHEV용 2차전지에 적용되어 국내 HEV 및 PHEV개발 및 국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며, 특히 약 1.2조 원의 리튬 이차전지용 양극소재의 수입대체 효과와 약 6천억 원 규모의 해외수출이 예상(2015년)된다고 전했다.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에서 개발한 ‘통합 EMS용 발전계획 응용프로그램’ 기술은 “EMS를 우리기술로! 계통운영을 K-EMS로!”라는 원대한 슬로건을 달고 전시된다.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개발은 국내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확보, 외국기술에 의존도가 높은 EMS의 국산화를 통해 전력IT 및 관련 산업분야 발전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일간발전계획 및 실시간 급전계획에 활용, 전력시스템 안전도 향상 및 최적운영계획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전기연구본부에서 개발한 ‘프리미엄급 고효율 삼상 유도전동기 개발’ 기술은 국내 전력 소비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용 삼상 유도전동기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3~5%향상 시키는 기술로서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축소 의무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일반전동기를 프리미엄급 효율 삼상 유도전동기로 20%이상 교체 시 에너지 325억 원이 절감효과와 1,071억 원의 저가, 저효율 또는 고효율 수입전동기 대체 효과 및 1,731명 이상의 고용 창출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시회를 담당하는 홍보협력실 송대익 실장은 “KERI의 대표 성과물이 국가 R&D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성과기술 이전을 통해 기업기술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0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는 산업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경부 예산을 통해 개발한 R&D 성과물의 대국민 공유 및 우수 성과물의 산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번 전시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Hall A 1,2(구 태평양 홀)에서 3일(토)까지 진행된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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