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 공연
<오늘이>는 우리 고대의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지로 제작된 우리 의상과 국악기로 연주되는 아름다운 서정적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일본 및 유럽의 아동, 청소년에게 충분한 감동적 요소를 갖고 있다고 인정되어, 지난해 8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09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아시테지) 페스티벌에 공식초청되어 세계 여러 나라 유수의 아동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5일간 하루 1~2회씩 총 7회 진행되는 국립국악원의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는 제주에서 전해 내려오는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우리 음악과 연극, 춤 등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에서 시간의 소중함과 사랑의 참된 의미를 찾는 과정이 담겨있다.
주인공 ‘오늘이’는 사계절이 모두 모여 있는 ‘원천강’으로 가던 중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한 가지씩 갖고 있는 여러 친구들을 만난다. 어제도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이 매일 책만 읽고 있는 매일이, 꽃을 하나밖에 피우지 못하는 연꽃나무 뽀글이, 여의주가 있어도 용이 되지 못하는 이무기 등, 그들의 문제를 차례로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친구와의 우정, 서로 아끼고 돕는 사랑 그리고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릴줄 아는 헌신과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신화의 섬, 제주에서 전승되던 ‘원천강본풀이’ 신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모두 모여 있는 원천강을 주관하는 신의 이야기로1930년대 제주에서 박봉춘이 구연하는 무가(巫歌)를 들은 일본 학자 아카마스 지조와 아키바 다카시가 채록한 구연본이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다.
오늘이의 이야기는 이성강 감독이 2003년 애니메이션 <오늘이>로 선보인바 있다. 같은 해 극단 신화세상이 <춘하추동, 오늘이>라는 아동극으로 창작해 현재까지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2008년에는 김순정 발레단이 <시간의 꽃, 오늘> 현대발레로 창작했고, 작년에는 국악뮤지컬 집단 타루가 오늘이 주인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늘, 오늘이>로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에서 매력적인 신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최고의 기량을 겸비한 국립국악원의 무용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단원들 30여명이 펼치는 우리 전통의 선율과 춤, 노래가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성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 만든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는 애랑연가, 포비든 플래닛 등을 연출한 조태준 교수가 대본을 쓰고, 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위원 이종호가 연출을 맡았다. 작곡가 황호준이 음악을, 연극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왕자>(2008년 서울어린이연극제 최우수작품상 등)의 윤시중 용인대 연극학과 겸임교수가 무대를 담당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지인형 만들기, 오늘이 주인공과 기념사진 촬영, 전통 타악기 체험 및 국악박물관 관람 등으로 아이와 함께 알찬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예매 가능하며, 옥션티켓, 인터파크를 통해서도 예매 가능하다. 3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관람 가능하다.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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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홍보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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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