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산막 시인 최경용의 시집 ‘산울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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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0-04-07 11:01
서울--(뉴스와이어)--‘가난한 山人 외길인생 문인’으로 산속에 은거하며 시를 창작해 온 시인 최경용 씨가 인생의 황혼녘에 첫 시집 ‘산울림’을 펴냈다. 이미 오래전에 등단하여 이십여 년 작품활동을 해 왔음에도 다 버리고 스스로 미등단 문인을 고집해 온 시인의 첫 작품집이기에 더욱 뜻깊다.

뫼꽃 어울려 쉬어가는 구름은/바람 타고 어디론가 또 가고/꽃도 피고지고 또 피고 지는데/솔바위/늘 그 자리/떠날 줄 모르네 - ‘산에 사네’ 中에서

1장 ‘산이 좋아 산에 사네’에서는 '내 마음 울어도 나는 웃는 꽃이 되고 내 마음 슬퍼도 노래하는 새가 되어 산에 살고 싶다는 이상향의 소망과 함께 속세에 찌든 마음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본능적 향수가 묻어나온다.

2장 ‘흙이 좋아 농사 짓네’에서는 우직하게 흙을 주무르며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다.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한평생을 자신보다 가족의 안위를 위해 바친 소와 같은 아버지. 최경용 시인은 아련한 공감대를 통해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 가슴 깊은 곳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

3장 ‘글이 좋아 글을 쓰네’라는 제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자아성찰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람으로서의 생도 시작(詩作)활동으로서의 새로운 출발도 스스로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시인의 굳건한 의지이다.

‘산울림’은 첫 장부터 시인이 사는 산속의 정경처럼 맑고 깨끗함이 우러나오며 수록된 작품을 읽다 보면 속세에 찌든 우리 시선의 기척이, 청아하고 고고한 울림으로 되돌아올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새봄, 자연의 녹음과 함께 찾아온 순백의 시집 ‘산울림’이 세상 공해에 찌든 마음을 정화시켜 줄 것이다.

한솜 개요
도서출판 한솜은 종합출판사로 장르 구분없이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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