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한·중 청소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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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2010-04-07 14:37
수원--(뉴스와이어)--한국이 해외여행 지정국이 된 1998년 이후 중국 해외 관광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방한 외래객 중 중국인의 점유율 또한 약 17%로 매년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세계관광기구(UNWTO)가 중국이 2020년 세계 5대 관광송출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한국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중요성과 잠재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중 청소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경기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한 양국간 청소년 관광교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정책목표인 외래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구매력이 높고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계층과 해외여행 및 어학연수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 계층을 경기도로 유인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청소년 관광, 문화체험과 교육적 측면 중요해

청소년 관광은 청소년이 주체인 여행, 교육, 교류 등을 통한 관광활동으로 순수여행에 비해 문화체험과 교육적 측면이 중요시 되는 경향을 띤다. 청소년 관광은 육체적·정신적 건강증진, 자기발견, 세계관 형성, 시야확대와 사회성 향상 등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에서의 청소년 국제교류는 국가청소년위원회,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부, 외교통상부 및 한국관광공사가 청소년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방한교류 프로그램은 주로 관광과 문화탐방을 위주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목적인만큼 청소년 간 교류와 전통문화체험을 확대해야 한다.

지자체간 교류도 점차 세분화·고급화·다양화되고 있는 청소년층의 요구에 맞춘 예술, 직업체험, 스포츠 활동, 심포지엄 등 보다 다채롭고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청소년 관광교류 현황

경기도 청소년 관광교류 여건을 살펴보면, 국내 청소년 수용시설 총 662개소 중 경기도는 127개소(19.2%)를 보유해 서울 55개소(8.3%), 인천 20개소(3.0%)에 비해 상대적인 여건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시 청소년문화센터는 전국 최고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등 첨단산업시설과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화성 등 관광지와 인접해 국내에서 가장 좋은 청소년 관광교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중국 천진시, 하북성, 요령성, 산동성, 광동성 등 5개 지역과 우호협력을 체결하고 있으며,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국, 각 기초 자치단체 체육청소년과 또는 아동청소년과에서 청소년 교류를 담당하고 있다.

수요자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관련 제도 보완해야

중국 청소년이 뽑은 희망 여행국가로는 일본(12.3%), 프랑스·미국(11.8%), 한국(10.9%)순으로 나타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것은 트렌드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도가 반영된 것으로 예측되며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로 중국 청소년의 한국여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방한 중국 청소년 대상 수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패션, 쇼핑, 한식, 음악, 드라마 등과 같은 한국적인 상품에 대한 개선책과 함께 수요자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즉, 경기도가 중국과의 청소년 관광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중국 청소년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연계한 산업현장 견학 ▲한국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활용한 ‘찜질방’, ‘명품노래방’ 등 대중성을 가미한 체험상품 ▲대중문화와 미용·패션 체험 테마프로그램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국 관련 유적지 등 문화관광명소 문화체험 ▲중국 학교의 방학시기를 고려한 한국어 및 영어연수 프로그램(Summer/Winter School) ▲서해안의 갯벌 체험프로그램 및 물속 걷기 등 해양관광상품 ▲홈스테이 프로그램 다양화 ▲쇼핑관광과 문화체험관광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을 개발하고 철저한 타겟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동시에 제도적 장치도 보완해야 한다. 원활한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위해서 관련 기관에 대한 예산 확대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비자발급이 용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청소년 교류단 모집과 경기도 관광홍보를 전담할 중국 현지 여행사를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중국 현지교사와 학교장, 공무원, 여행사 직원 및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 관광교류 시찰단을 초청한 팸투어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한류스타의 경기도 관광명예홍보대사 위촉, 경기도 차원에서 중국 문화행사 지원, 경기도 청소년 관광교류 안내 가이드북을 제작·배포, 블로그 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g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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