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동(中東)서 연이은 승전보
LS전선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따라잡고, 국가 기간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바레인 전력청이 발주한 초고압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 12월까지 바레인 전역에 220kV급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재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또한 올 6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쿠웨이트 전력청이 진행하는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총 4,118km길이의 400kV급 증용량(增容量) 송전 케이블(Gap Conductor, 용어설명 참조) 납품과 설치 지원을 수행한다.
LS전선 측은 이번 사업 수주에서 사우디 케이블과 같은 현지 영향력이 큰 업체들은 물론,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일본 JPS 등과 같은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거듭 확인했다. 특히 증용량 케이블의 경우 그 동안 시장을 선점해 왔던 일본 업체를 거둔 성과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며, 이번 실적을 토대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명규 LS전선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현지 법인의 치밀한 시장 조사, 사업 부서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 R&D의 기술 지원이 체계적이며 유기적으로 삼위일체를 이루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중동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증용량(增容量) 송전 케이블(Gap Conductor)
- 초내열(超內熱) 알루미늄 합금을 도체로 사용, 높은 전도율을 지닌다. 송전탑과 선로 추가 없이 기존 전선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2배의 전력을 더 송전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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