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반환을 위한 국제협력회의, 이집트에서 열려
이번 회의는 이집트 문화재청(청장 자이 하와스)의 주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등 22개 국가 정부대표 또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문화재 반환에 관한 각국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점에 대한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이집트 국제회의에서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현재 우리나라가 반환 추진 중인 프랑스 외규장각도서와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도서(661책)가 불법적으로 반출되었다는 사실과 이것이 가지는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국가의 성의 있는 반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외규장각도서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에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무단 점령하고 외규장각에 침입하여 약탈해 간 문화재들로서, 조선왕실과 국가의 주요행사들을 그림과 기록으로 남긴 공식적인 국가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으로 반드시 반환되어야 하며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조선왕실도서(661책)의 경우도, 1910년 일본에 의해 대한민국이 강제 병합된 이후 한국인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본의 통치기관에 의해 강제 반출되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각국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였다.
회의 첫날(4월 7일)에는 ▲자이 하와스(이집트 문화재청장)의 기조연설과 ▲엘레나 코르카(그리스)와 제니트 파파도푸올로스(이탈리아) 주재로 ‘문화재의 도난 및 불법반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이후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session 3)이 진행되었다.
회의 둘째 날(4월 8일)에는 ▲회의 권고문 채택과 ▲각 국이 돌려받기를 희망하는 문화재(Wish List)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법적인 강제수단이 미비한 상황에서 문화재 반환의 성공적인 열쇠는 문화재를 보유한 국가들의 결단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번 일본과 프랑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cha.go.kr/
연락처
문화재청 홍보담당관실
042-481-46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