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백병원,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인술 펼쳐

2010-04-09 09:22
서울--(뉴스와이어)--생명존중과 인간 사랑을 몸소 실천해 온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세계 평화와 인류애를 위한 또 하나의 아름다운 봉사를 시작한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을 위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 병원의 운영을 맡아 의술과 인술을 전하는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바그람이 속해 있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의 인구는 49만이나 1차 의료 서비스 제공 기관인 헬스센터는 46개, 임상검사 및 입원치료 등의 2차 의료 기관은 3개 뿐이고 보유 병상수도 총 131개로 통상 인구 50만명 당 500개 이상의 병상이 필요한데 비해 매우 열악한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30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가난과 높은 문맹률, 의료 인력의 부족, 의료지식과 기술의 낙후로 인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2년 WHO보고서에 따르면 여 47.2세, 남 45.3세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명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00명당 165명의 신생아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고, 5세 이전의 아동 중 25%가 사망하는 등 영아사망률이 높은 국가다.

또한 모성사망률이 가장 높아 매일 45명이 출산 관련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연간 16,000명이 출산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전체 임산부 중 출산 때 의료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는 15%미만에 불과해 아동과 임산부를 위한 모자 보건에 대한 의료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더운 날씨와 상하수도 시설의 낙후로 인해 결핵, 말라리아,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뇌수막염 등 전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가 커 전염병 관리 대책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운영을 맡는 ‘바그람 한국병원’은 바그람 미군기지 내에 연면적 3,000㎡에 30병상 규모로 지어졌으며, 약 200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으며 4월 11일(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진료에 들어간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 중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에서의 근무를 희망하는 의료진의 신청을 받아, 병원의 총 책임을 담당할 원장에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박석산 교수를 비롯해 의사 5명,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약사, 행정지원 업무 등 총 23명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아프간의 취약한 모자보건 의료 환경을 개선할 보건사업과 함께 결핵, 말라리아, 홍역, 장티푸스, 콜레라, 뇌수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 전문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외상센터는 전쟁으로 인한 군인 및 민간인들의 신속한 외과 치료 및 외상 후유증에 대한 치료, 재활물리치료 등의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외상 치료를 제공한다.

의료지원 사업 뿐 아니라, 현지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과 의료기술 전수를 통해, 아프간의 의료인력 자원 개발을 통한 소득증대와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본 사업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건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자생적인 보건의료 역량 증대를 위해 현지 의료인들에게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바그람 한국병원의 개원식은 오는 4월 11일(일) 오후 3시 바그람 공군기지 내 한국병원에서 열리며 개원식에는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 외교부 차관보, 개발협력과장, 주아프간 한국대사 등 한국과 미국, 아프간의 주요 내빈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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