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는 전통한지를 고수하기 위한 일환으로 연구비 일천만원을 투자하여 그 원료인 닥나무 재배기술 연구에 착수한다.

국내산 닥나무는 인력에 의한 산채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한 실태이며, 이는 수입산 닥나무의 사용으로 이어져 전통한지의 품질저하로 그 명성이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므로 닥나무 근삽(根揷), 지삽(枝揷), 실생(實生)에 의한 증식방법 및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생산량을 증대토록 하여 닥나무의 안정적인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닥나무는 그 특성상 근삽으로 증식해 왔는데, 도산면 인근의 닥나무에서 채취한 뿌리와 가지에 다양한 농도의 생장조절물질을 처리하여 연구를 시행한다. 종자(種子)로 인한 번식은 특성상 어렵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량생산에 유리한 실생번식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닥나무는 척박한 토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최근들어 늘고있는 휴경지나 폐과수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과수와는 반대로 관리인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또한, 한지의 원료인 닥피의 생산은 12월에서 2월까지가 적기이므로 농한기를 이용하여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닥나무는 고려시대부터 종이의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닥나무 재배를 국가적으로 장려하였다. 닥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3m까지 자라는 것으로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밭둑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닥나무의 용도는 한지의 재료 외에도 열매와 어린 순을 산채로 이용한다. 열매는 저실이라하여 약용으로도 이용되는데 양기부족, 강장,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

전통한지는 쓰임새가 많을 뿐만아니라 매우 우수한 종이라 할수 있다. 무구광정다라니경은 탑속에서 1,200여년 동안 보관되어도 그 형태를 유지하고있는데, 이는 현대의 기술로도 만들어 내기 어려운 한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지는 우리생활 곳곳에 이용할 수 있으며, 공예, 예술, 기록물외에도 로봇 신소재, 우주선보호장비, 반도체소재개발 등 첨단기술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산업이었던 한지는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양지(洋紙)에 밀려 소비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값싼 중국산 종이로 인해 판로대책이 확립되지 못하고 있다.

안동에 소재한 한지공장의 경우 흑피(黑皮)를 수집상에게 구매를 하거나 농민들이 밭둑 등에서 직접 채취하여 만든 흑피를 근당 1,500원선에서 구입하고있으나 국산 흑피의 수급이 부족하다. 중국산의 경우 백피가 근당 1,500정도로 매입되고 있다. 국내산 백피는 품질에 따라 5,000~6,000선에 거래된다.

국내산 원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고 수입산에 비해 5~6배정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지의 생산은 수입닥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국산한지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최고의 수록지(手錄紙)로 인정받아온 한지는 원조인 중국의 급격한 부상, 대만의 고급화정책, 일본 전통지의 제조기술 및 가공기술 등의 개발로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전통한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내산 닥나무의 생산을 장려하여 한지의 고품질화, 한지의 제조 및 가공기술 개발, 다양한 용도 개발, 한지의 브랜드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경상북도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는 닥나무의 재배기술에 대한 연구 외에도 향후에는 재배기술의 농가보급, 양묘사업으로 닥나무 묘목을 분양하여 닥나무 생산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휴경지나 임야에 닥나무를 1ha정도의 대면적에 식재하여 닥나무의 대량생산, 닥나무 수확의 기계화 등에 관한 연구로 인력의 최소화 등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닥나무의 대량생산은 국내산 한지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으로 농가소득의 증대, 수입산 닥으로 인해 저하되었던 전통한지의 품질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경상북도청 개요
경상북도청은 272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시민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관용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백두대간·낙동정맥 힐링벨트 조성,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초광역 SOC 도로·철도망 구축,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UN과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를 2014년 10대 전략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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