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 주요일간지 주간브리핑
<조선><동아>, 교육감 선거에 ‘찬물’
-<한겨레><경향>, 선거의제·유권자 운동 보도 적극적
4월 둘째 주에는 무상급식·4대강 등에 대한 유권자 운동, 야권 연대 행보, 한명숙 전 총리 무죄 판결이 선거에 미칠 영향 등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신문들은 여전히 천안함 침몰 사건 보도에 집중해 선거 관련 보도는 많지 않았다. 그나마 한겨레·경향신문이 무상급식·4대강 등의 선거 의제와 유권자 운동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도한 정도였다.
4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한겨레신문은 43건으로 5개 신문 중 가장 많은 선거 관련 기사를 실었고, 이어 경향신문이 24건의 기사를 실었다. 조선·중앙·동아일보는 각각 11건·10·10건 씩에 그쳤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무상급식, 4대강 사업 등 선거 의제와 유권자 운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뤘다. 특히 한겨레신문은 4대강 문제에 대해 세 차례의 집중점검 기획기사를 실었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야권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반면, 조선·동아일보는 6일 이 대통령이 교육비리를 ‘교육감 직선제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하자 교육감 직선제를 폐기하라는 요구를 들고 나와 교육감 선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직선제를 ‘비리의 근원’으로 몰며 유권자들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중동에서는 유권자 운동 관련 기사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겨레>, 선거 관련 의제 적극보도
한겨레신문은 4월 5일, 6일, 9일 4대강 집중점검 기획기사를 내보내고, 남양주의 ‘생명의 강 지키기 금식기도처’ 현장과 여주 강천보 현장을 찾은 작가회의의 ‘4대강 지키기’ 행사,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강행되는 4대강 공사 ‘속도전’ 현황, 달성보 건설로 인한 성서공단 침수위험 문제 등을 보도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도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 ‘재점화’>(4/6, 10면), <무상급식 ‘750만 서명’ 55일 대장정 ‘낙선운동’ 회오리 부나>(4/8, 9면), <수도권 주민도 무상급식 조례 청구>(4/9, 13면) 등의 기사를 실었다. 한겨레신문은 시민단체들의 전면적인 친환경 무상급식 서명운동 돌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적 의제’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경기도 광주시에서 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조례가 주민 발의로 청구됐다는 소식 등을 전했다.
7일 <“SSM 규제법 안되면 지방선거서 반여당 운동”>에서는 동네 수퍼마켓 등 중소상인들이 기업형 수퍼마켓(SSM) 규제 법안이 입법되지 않을 경우,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연합단체를 꾸릴 것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9일에는 <“오세훈 시장 4년, 주거 불평등 심화>에서 ‘오세훈 시장 4년동안 펼친 주거 복지 정책이 실제로는 서민들의 생계를 돕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부족했다’는 참여연대와 2010유권자희망연대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한겨레신문은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4건의 기사를 실었다.
<“민주당, 야권 연대 실패땐 역사의 죄인”>(4/6, 8면)에서 시민단체 ‘희망과 대안’에 참여하고 있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야권 연대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과제를 강조했다는 내용을 다뤘고, <야권연대 발벗고 나선 시민사회 원로들>(4/8, 8면)에서는 야권연대 협상이 위기에 이르자 원로들이 발벗고 나섰고 전했다. <민주당 ‘호남 텃세’ 야권연대 ‘걸림돌’>(4/10, 1면)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지만 민주당의 호남양보 문제가 막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3당 ‘인천지역 단일후보’ 전격 합의>(4/6, 13면)에서는 민주당 등 야3당 인천시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기로 전격 합의했다는 내용을 다뤘다.
한편, 8일 <선거앞둔 경찰, 도넘은 ‘촛불 잡도리’>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표현의 자유를 더욱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는 경찰이 ‘천안함 실종자 무사귀한과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는 대학생과 누리꾼들을 연행했고, 4대강 개발사업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6월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10일 <검찰과의 싸움으로 단련된 ‘한다르크’>에서는 9일 무죄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안하겠다는 결심이 ‘정치검찰’로 인해 바뀌었다며 한 전 총리의 서울시장 선거 준비 행보를 다뤘다.
<경향> 유권자 운동 적극보도, MB ‘교육감 직선제 탓’ 강력 비판
경향신문은 유권자 운동을 적극적으로 다뤘다.
8일 <“청년 실업 해결” 전국 네트워크>(13면)에서는 7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발족 소식을 전하며 이들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고용대책 공약을 의제화하는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9일 <시민 눈높이로 ‘지방선거 후보 검증’>(12면)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민생현안을 후보 평가의 잣대로 삼는 유권자들의 당사자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정당이나 전문가들이 주도하던 ‘정책검증’을 뛰어넘어 유권자들의 눈높이로 직접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검증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또 43개 단체들이 연대한 ‘국민주권본부’, ‘희망정치시민연합’ 등의 발족 소식, 대학생들이 ‘20대 공약’에 대해 직접 검증에 나서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소식 등을 전했다.
같은 날 <“오세훈 시장 ‘서울형 복지’ 차별성·실효성 떨어져”>(13면)에서는 2010유권자희망연대의 ‘오세훈 서울시정 4년 복지·주거정책 평가 공개좌담회’ 내용을 다뤘다. 기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서울형 복지’가 기존 복지정책과 차별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핵심사업으로 내세운 희망플러스 통장 등도 저소득층 관련 사업 예산의 2%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6일에는 <“선심·낭비 예산만 돌려도 무상급식 충분”>에서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선심성·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들까지 무상급식이 가능하다”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감 직선제 탓’을 가장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7일 <민선 교육감 취지 부정 ‘정부 지배력 강화’ 발상>(6면), 8일 사설 <만연한 교육 비리가 교육감 선거 탓이라니>를 통해 경향신문은 ‘교육비리가 교육감 선거 탓’이라는 대통령 발언은 “교육자치 취지 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8일 <설익은 ‘서민 선심책’ 실효성 의문>(17면)에서는 7일 정부가 발표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이 ‘금리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대출당사자인 제2금융권조차 관련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책이 나오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대책”이라는 지적을 전했다.
10일 <‘정치보복·야당탄압’ 부각… 민심 출렁일 듯>(5면)에서는 한명숙 무죄 판결에 대해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이라는 점이 부각돼 민심이 출렁”일 가능성을 전했다.
<조선><동아>, 교육감 선거 ‘비리의 근원’으로 몰며 유권자 관심에 찬물
8일 조선일보는 <말도 탈도 많은 ‘교육감 돈 선거’ 교육예산서만 1261억 쏟아부어>(1·4면)에서 교육감 선거가 ‘돈 먹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교육감 직선제 자체가 부정·불법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어 9일 사설 <교육계 ‘무차별 비리’는 직선제 탓도 있다>에서도 교육계 비리가 ‘직선제 탓’도 있다며 사실상 ‘직선 교육감제 폐지’를 주장했다.
앞서 6일 <교육감 후보 단일화, 진보도 ‘삐걱’>(14면)에서는 진보진영의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작업도 난항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9일 사설 <교육 왜곡시키는 교육감 직선 이번으로 끝내자>에서 노골적으로 교육감 직선제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8일 <경기교육감 선거 ‘보수 단일화’ 논의 본격화>(16면)에서는 경기도에서 김상곤 교육감에 대항할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경기도교육감 출마예상자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9일 <교육감후보 불공정 단일화>(12면)에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금권 조직선거가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일 <천안함 침몰에 ‘지방선거’ 올스톱>(8면)에서는 “이번 사건이 대형 재난인 만큼 야권의 단골 구호인 ‘정권심판론’이 부각될 수 있지만 안보 문제인 만큼 거꾸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야권의 공격 이슈들이 빛바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일보는 5일 <출마 선언도 경선도 ··· 지방선거 말도 못 꺼내>(12면)에서 지방선거가 두 달도 안 남았지만 천안함 침몰 때문에 선거철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면서 난감해하는 여야 후보 진영의 입장을 전했다.
7일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상 난항>(22면)에서는 보수·진보 진영의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후보 간 이견이 커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유권자 운동과 관련해 한 건의 기사를 내보냈다. 9일 <“올바른 지역 일꾼 뽑자” 불붙은 유권자 운동>(25면)에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주민의 유권자 운동이 활발하다면서 ‘더불어 사는 내고장 운동본부’,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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