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삼 품종·연근·원산지 판별기술 최초 개발로 유통질서 확립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인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품종, 연근, 원산지 판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안전성이 의심되는 저가의 중국삼이 국내산으로, 4~5년생이 6년생으로, 재래종이 신품종 인삼으로 둔갑, 유통되고 있어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저하로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의 첨단기술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2007~2009년까지 3년 동안 공동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해 이러한 결과를 창출했다.

이번에 개발된 인삼 판별기술은 분자생물학, 대사체학, 나노의 첨단 융합기술이 잘 융복합되어 얻어진 값진 연구 성과물이다.

품종 판별은 구별성, 재현성이 뛰어난 8종의 DNA 표지자로 인삼 품종, 우량계통 및 외국삼을 구별하는 판별방법으로, 국내와 중국에 3건의 특허출원을 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연근(인삼 나이) 판별은 인삼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저분자화합물들을 질량분석기기를 이용해 분석한 후 통계분석에 의해 1~6년생을 100% 구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판별법으로, 인삼의 잔뿌리를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뿌리의 손실을 최소화해 극소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산지 판별은 원산지 정보를 DNA로 암호화해 나노물질로 만들어서 인삼 뿌리의 머리 부분에 뿌린 후, 원산지를 추적할 때는 이 DNA 정보를 바이오칩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인삼 산업 발전에 커다란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어왔던 전근대적인 인삼유통시장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자 개발된 판별기술은, 향후 관련기관 및 산업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평가를 통하여 기술이전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삼 육종기관, 종자관리기관, 농산물품질관리기관에서는 품종의 지적재산권 확보, 품종의 구별성, 균일성 확보를 통한 종자 순도 향상은 물론 종자분쟁 시 과학적 근거자료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산업체에서는 원료 생산단계에서부터 품종, 연근, 원산지가 보증된 제품의 생산을 유도함으로써, 고유브랜드 모방방지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및 소비자 신뢰도 구축에도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박철웅 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판별기술이 우리 품종의 과학적 입증 및 밀수인삼, 연근 속임 등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현장 단속기술로 잘 활용되어, 국내산 인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 유통시장 질서 개선으로 재배 농가 소득 보장 및 인삼 산업경쟁국을 상대로 우위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인삼과
차선우 과장
043-87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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