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스마트폰 대신 똑똑(손)전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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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10-04-15 16:38
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스마트폰(Smart Phone)’의 다듬은 우리말로 ‘똑똑(손)전화’를 최종 선정하였다. ‘스마트폰’이란 인터넷 정보검색, 그림 정보 송·수신 등의 기능을 갖춘 차세대 휴대전화를 말한다.

외국에서 인기를 끈 스마트폰(Smart Phone)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과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필요 없는 응용 프로그램을 임의로 삭제할 수 있고 반대로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용량만큼 계속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요리, 게임, 음악, 교육, 건강 등 매일 갱신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어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또한 대중교통의 운행 정보를 알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으며,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영어 표현인 ‘스마트폰(Smart Phone)’을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였다.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똑똑(손)전화’, ‘모듬기능전화’, ‘맞춤형(휴대)전화’, ‘슬기(손)전화’ 등 넷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으며 모두 1,968명이 투표에 참여하였다. 투표 결과 ‘똑똑(손)전화’가 924명(46%)의 지지를 얻어 ‘스마트폰(Smart Phone)’을 대신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되었다.

이처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은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우리말 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http://www.korean.go.kr)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말터(www.malteo.net)에서는 2주에 하나씩 순화어를 공모하고 있다. 순화어로 선정된 말의 최초 제안자에게는 3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상품권을 주고 있다.

국립국어원 개요
국립국어원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어문 정책을 연구·수행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도운 ‘집현전’의 전통을 잇고자 1984년에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2004년에 어문 정책 종합 기관인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났다.

웹사이트: http://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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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 학예연구사
김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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