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UN선포 세계생명다양성의 해 기념 ‘서울동물원 고릴라 보호캠페인’ 실시
- 서울동물원만 보유 고릴라 부부…아기고릴라 탄생 기원 실버리본 행사 추진
- 폐휴대폰 가져오면 4인 가족 기준 서울동물원 무료입장 혜택
이에 맞춰 서울동물원에서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이자 국내에선 서울동물원만이 2마리 보유하고 있는 로랜드 고릴라의 2세 출산을 기원하고 고릴라의 서식지를 보호를 위해 ‘아기고릴라야 보고싶어’특별행사를 2010년 4.17~5.23까지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에서 진행한다.
<2010은 UN 선포 ‘세계생명다양성의 해’>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모든 생물의 광범위한 다양성으로 사막, 숲, 습지, 초지, 강 등 생태계의 모든 것을 의미하며 인간의 삶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지구상의 야생동물은 1,300만~1,400만종으로 지난 30년간 약 40%가량의 개체수와 서식지가 감소되거나 사라졌다. 이는 해마다 2만6000종의 생물이 멸종되었으며, 매 20분마다 한 종씩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원인은 바로 우리 인간들의 활동이 그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추세라면 20~30년 내에 지구 전체 생물종의 25%가 멸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UN은 현재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등으로 위협 받는 생물다양성의 손실 속도를 줄이고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2010년을 생물다양성의 해(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로 정했다.
때를 같이 해 서울동물원에서도 지구 생물 멸종의 심각성을 알리고 인간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로랜드고릴라 2세 갖기를 위한 특별행사‘아기고릴라야 보고싶어’행사를 마련했다.
<아기 고릴라야 보고싶어> - 실버리본 프로젝트 성공 기원행사
현재 국내 유일하게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로랜드고릴라 고리롱(♂43세), 고리나(♀ 38세) 부부.
이들 노부부는 평균수명(30~40살)보다 오래 산 고령동물이지만 지금까지 아기가 없어 동물원 식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번식하지 못한 이들 고릴라 부부에게 아기를 갖게 하기 위한‘실버리본 프로젝트’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기 고릴라 탄생을 기원하는 소원판 작성과 기념 배지달기 등을 다양한 체험 및 테마행사가 펼친다.
※ 실버리본이란?
여성 유방암환자를 위한 핑크리본, 전립선암에는 블루리본, 노령에서 불임을 극복하기 위한 의미의 실버리본 캠페인을 의미.
※ 실버리본 프로젝트
서울동물원은 고령의 로랜드 고릴라 번식을 위해 실버리본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1단계로 수컷의 성기능 확인과 암컷의 분변을 통한 성호르몬 분석을 통해 번식능력과 발정주기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단계는 암컷에서 인위적 배란을 조치하고 자연 교미를 유도하고 있으며, 3단계로 강남차병원 불임센터의 자문 및 협조를 받아 수컷인 고리롱의 성기능을 개선하고 암컷의 인위적 배란을 유도한 후 자연교미를 시도했다. 최종적으로 수컷의 고환에서 정액을 채취하거나 정액 수입을 통해 암컷의 배란을 유도한 후 인공수정을 통한 번식 프로젝트이다.
◎ 테마1/ 폐휴대폰으로 고릴라를 살리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휴대폰. 그렇다면 우리가 쓰다버린 구형 휴대폰은 어디로 갈까? 휴대폰을 만드는 자원은 무엇일까? 이렇게 계속 쓰고 버려도 괜찮을 걸까?
서울동물원에서는 4월 17일(토)부터 폐휴대폰을 기증하는 고객들의 동물원 무료입장(4인가족) 혜택과 매 주말마다엔 ‘휴대폰의 일생’에 대한 의문도 풀어보는 특별행사를 마련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때문에 인류 진화의 비밀을 지닌 유인원들이 처한 위험은 무엇인지, 과연 이 동물들을 위해 우리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바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신유인원관에서 진행한다.
※ 휴대폰의 원료인 콜탄 때문에 고릴라 서식지 파괴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로 알려진 아프리카 콩고의 카후지 비에가 국립공원에 묻혀 있는 휴대폰의 원료인 콜탄을 캐기 위해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고릴라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
콜탄을 정련하면 나오는 금속분말 ‘탄탈(Tantalum)’이 핸드폰과 노트북, 제트엔진, 광섬유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고 몇 년 전부터는 금이나 다이아몬드만큼이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 98%의 동일 유전자를 가진 인간과 고릴라
고릴라의 보전은 단지 멸종되어 가는 다른 많은 야생동물을 보전해야 하는 것보다 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윈이 150년전 인간과 유인원의 조상이 같다는 놀랄 만한 발표를 한 이후 계속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과 고릴라는 단지 유전`자의 2%만이 다른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갈라졌다고 한다. 고릴라의 멸종은 현대 인간의 진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커다란 손실로 이어 질것이다.
◎ 테마2/ 열대우림, 생명나무 심기
이번 행사에서는 고릴라를 비롯한 다양한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물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열대우림 보전에 대한 행사도 열린다. 지구의 허파이며 암이나 에이즈와 같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들의 치료약이 있을지도 모르는 소중한 열대우림은 1초에 축구장 넓이만큼, 무서운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은 자원을 아껴 쓰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가정에서는 매일 매일 과자상자와 각종 포장재들이 배출된다. 이 종이류들은 재활용으로 수거되기도 하지만 별 생각 없이 버려지는 일이 많다.
어린이들에게 열대우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하여 신유인원관에서는 폐지에 나무그림을 그려서 열대우림을 살리자는 염원을 담아 ‘내가 그린 나무그림을 대형화분에 심어보기’ 활동을 한다. 특별히 가정에서 그려 온(가로15cmx세로10cm 크기) 어린이들에게는 서울동물원 로고가 새겨진 예쁜 신문지 재생연필을 선물로 증정한다.
◎ 테마3/ 유인원보전을 위한 교육 - 게임을 통해 놀며 배워요!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박사는 “뼈는 초기인류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지만 행동은 화석화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인류를 가장 많이 닮은 유인원에 대한 장기 참여관찰 연구를 제안했다. 그 연구에 참가한 세 여성학자가 바로 제인구달, 다이안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이다.
이 연구자들은 다른 과학자들과 달리 자신들의 연구대상인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들을 사랑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과학적인 정보를 얻었다. 더불어 밀렵과 서식처 파괴로부터 유인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이번 행사에서 세 여성학자의 연구과정과 활동에 대해 재생종이로 만든 리플릿과 재미있는 매칭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참고자료> - 고릴라 설명
◎ 고릴라(gorilla)는 사람과(Hominidae)에 속하며 학명은 Gorilla gorilla 이다. 영장목 중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크다. 신장(뒷발로 섰을 때의 높이) 2-2.3m, 두 팔을 벌렸을 때의 나비 약 3m, 몸무게 150-290kg이다. 팔은 짧아서 섰을 때 뒷발 무릎에도 못미친다. 엄지발가락이 크고 비교적 앞쪽에 위치하는데 사람의 발가락을 닮았다. 얼굴은 검고 코는 펑퍼짐한 납작코이며, 콧구멍은 크고 눈 위에 두툼한 뼈가 튀어나와서 사납게 보인다. 나이 든 수컷은 정수리가 헬멧을 쓴 것처럼 높아진다.
흥분하면 뒷발로 서서 이빨을 드러내고 가슴을 두드리며 ‘펑펑’ 하는 소리를 낸다. 가슴을 두드리는 공격적인 행동이나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는 달리 고릴라는 사회 집단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채식주의 동물이다. 먹이는 버섯·셀러리·죽순나무의 연한 잎·양치류 등 섬유가 많은 식물질이며, 먹이를 손으로 집어서 먹는다. 물은 입술을 대고 마신다. 어린 것일수록 나무를 잘 타나 어른이 되면 몸이 무거워져서 나무에 오르지 않는다. 고릴라가 야생에서 살고 있는 지역은 아프리카 뿐이다. 일부는 산 속의 숲에서 살아가고 일부는 저지대의 열대우림에서 살아간다.
고릴라의 DNA는 인간의 것과 97%~98%가 일치하고, 침팬지, 피그미침팬지 다음으로 인간과 가장 유사하다.
◎ 야생에서 얼마나 많은 고릴라가 살고 있을까?
○ 고릴라는 2종(species)이 있으며, 각 종은 2개의 아종(subspecies)으로 나뉜다.
- 서부고릴라 The Western Gorilla (Gorilla gorilla)
· 서부로랜드고릴라 the Western Lowland Gorilla (Gorilla gorilla gorilla)
(심각한 멸종위기 ; 밀렵과 에볼라바이러스)
· 크로스리버고릴라 the Cross River Gorilla (Gorilla gorilla diehli)
(심각한 멸종위기 ; 서식지의 소실)
- 동부고릴라 The Eastern Gorilla (Gorilla beringei)
· 마운틴고릴라 the Mountain Gorilla (Gorilla beringei beringei)
(심각한 멸종위기 ; 치안부재, 질병)
· 동부로랜드고릴라 the Eastern Lowland Gorilla (Gorilla beringei graueri)
(멸종위기 ; 불법, 치안부재)
○ 현재 야생에서 있는 고릴라의 추정 개체수
서부로랜드고릴라 : 200,000 마리
크로스리버고릴라 : 250 - 300 마리
마운틴고릴라 : 650 – 700 마리
동부로랜드고릴라 : 5,000 – 10,000 마리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서울동물원
동물기획과장 이달주
02-500-7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