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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9 09:10
서울--(뉴스와이어)--5월 증시전망

1. 4월 리뷰 - 박스권의 하향이동

3월 지속적인 외국인 매도세가 3월 30일로 끝나자, 지수는 이틀간 상승하여 4월 1일은 981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이로부터 시장은 1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과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음에도 주식형 수익증권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980선을 지지선으로 소폭 등락하는 횡보장세가 지속되었다.
이 기간중 외국인은 소폭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였으며, 국내기관도 1일의 1,057억원 순매수를 제외하고는 소극적인 매매를 지속하며 시장은 소폭 등락을 거듭하였다.

4월의 옵션만기일이었던 14일, 미국시장 급락의 영향까지 겹치며 27포인트가 하락하였고, 기대하던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상승모멘텀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시장이 다시한번 급락하며 18일에도 22포인트 급락하여 지지선인 950선을 하회하며 92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그 이후 시장은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해외변수(미국시장, 국제유가, 환율 등) 와 국내의 수급이 균형을 이루며 920~950선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였다.

특히, 연기금 등 국내기관은 14일 5천7백억원 등 14~15일 이틀간 7천 5백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21일에는 장중 20포인트의 하락을 강보합까지 되돌려 놓으며 지수의 하단을 방어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27~28일의 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회하였다.

2. 5월 증시전망

2-1 호재 : 국내수급, 불확실성 일부 해소

종합주가지수가 4월초의 완만한 상승이후, 14일과 18일의 하락 등으로 레벨다운 하였지만, 간접투자자금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4월 20일에는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이 11조원을 돌파하는 등, 4월 27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은 11조 1천억원으로 전년말대비 2조 6천억원이 증가하였으며, 4월(27일 현재)에만 6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의하면 2005년 2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잔액이 4조6천억원이며, 이들중 주식형상품의 비중이 49%로 2005년중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는 적립식펀드의 증가가 중요한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저금리와 은행까지 가세한 판촉전으로 적립식펀드 등을 통하여 간접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금융시장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연금은 2005년중 1조 4천억원의 국내 주식투자 증가를 예산으로 책정한 상황이다. 이는 만기도래분인 3조 3천억원의 재투자분을 제외한 금액이다. 하지만, 연기금은 2005년중 7천 2백억원(4월 28일 현재)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의 매매동향을 월별로 분석해보면,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세 등으로 상승하던 2월에는 4천 8백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며, 3월의 1천 7백억원 순매수이후 4월에는(28일 현재) 옵션만기일의 3천 2백억원을 포함하여 5천 8백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기금은 4월 21일과 같이 중요한 분기점(120일선 하향 가능성)에서는 강한 매수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즉, 연기금은 주식매수 여력이 어느정도 충분한 가운데 주가의 조정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연기금의 주식 순매수를 기대한다.

4월 27일 현재의 매수차익잔고는 4천 1백억원대로 2004년이후 최저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며, 매도차익잔고는 반대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시장의 베이시스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영향을 받겠지만, 차익잔고는 수준상으로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또한, 세계적인 IT경기의 회복여부에 대한 관심으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인텔 등이 특별한 주목을 받으며 1/4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했었다. 실적발표 결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는 시장에 실망을 주었으며, 인텔 등 일부 미국의 IT기업들은 그런대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상승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전자의 1분기 기업실적 발표는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의미만을 남겼다.

2-2 악재 : 대만 MSCI비중확대, 환율, 미국시장 불안

5월말을 기준으로 대만에 대한 MSCI비중이 2차로 확대될 예정이다. 2004년 11월말을 기준으로 투자제한계수가 기존 0.5에서 0.75로 1차로 확대된 후, 금번 5월말을 기준으로 1.0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만에 대한 MSCI비중확대는 이머징마켓 펀드와 아시아(일본 제외) 지역 펀드에서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영향을 주게되어, 대만에 대한 비중이 증가하고, 한국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결국,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과 대만증시로의 외국인 자금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최소한 한국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4년 11월말의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외국인은 11월말을 전후하여 17일 연속 2조원을 순매도하는 등 10월부터 12월까지 약3조원을 순매도 하였다. 이 기간중 외국인은 대만시장에서 지속적인 순매수를 유지하였으며, 1조 8천억원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있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기금 등 국내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한국의 저평가 메리트, 연말 배당투자 등으로 10월초 846포인트에서 12월말 895포인트까지 오히려 상승하였다.

2005년 4월현재, 외국인들의 특별한 매도강화 움직임은 없으나, 2004년 11월의 상황으로 추정해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5월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도세를 투신과 연기금 등 국내기관이 어느정도 소화해 낼 것인가가 관건이다. 현재의 판단으로는 대만에 대한 MSCI비중확대는 국내의 양호한 수급을 감안하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4년 4분기 및 2005분 1분기 한국기업 실적 악화의 큰 원인이 되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000원대를 위협하고 있어 여전히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2005년 들어 엔화의 절상속도보다 원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절상되고 있어 더욱 좋지않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위안화의 변동환율제 채택 등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더욱 불안해진 상황이다. 즉, 위안화가 평가절상이 되는 경우, 원화절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원화가 어느정도 평가절상이 이루어져왔으므로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위안화절상으로 인한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경상수지 개선으로 인한 달러화 회복 등으로 환율부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안정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위안화 평가절상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의 환율은 시장의 악재로 판단된다.

한국시장 4월 하락의 원인을 제공하였던 미국시장이 여전히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시장의 약세의 원인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된 원인이었으나, 4월에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냉각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어닝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일단, 5월 3일의 FOMC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없는 미국시장은 단기간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의 회복이 관건이지만,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2-3 중립요인 : 미국의 FOMC회의, 내수경기회복 가시화

5월 3일 FOMC회의가 개최된다.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각종 경제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미국시장이 FOMC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어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5월 FOMC회의에서 0.25%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는 상황이며, 회의후 발표문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표현이 그대로 남을 것인가 여부와 FRB의 인플레이션 및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시각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또한, 5월 6일에는 고용지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5월 첫주는 미국시장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28일에 ‘3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었다.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며, 도소매 판매가 1.3% 증가하여 9개월만에 증가하는 등 시장의 예상치를 만족시키는 수준이었다. 또한, 설비투자와 건설경기도 긍정적이었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실망을 주었던 2월의 지표에 비하면, 내수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정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였다고 판단된다.
3월 산업활동동향만으로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시장의 반응으로 직접적인 상승모멘텀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2-4 5월 장세 예측 및 전략 : 한 수준 하향된 박스권 등락 (KOSPI 890 ~ 980), 하지만 중장기적인 매수기회로 판단

5월 시장은 긍정적인 국내의 수급과 불안한 해외변수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즉, 5월말 대만의 MSCI지수 비중 상향, 환율하락, 미국시장의 불안한 움직임 등 대부분의 해외변수들이 시장에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주식형 수익증권의 지속적인 증가, 연기금의 매수여력 증가, 최저수준에 근접한 매수차익잔고, 1분기 기업실적 발표의 불확실성 해소 등 수급을 중심으로한 국내여건은 긍정적이다.

또한, 5월 첫주는 미국의 FOMC회의와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 미국시장이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월중 내수경기 회복이 좀더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습들로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최근시장은 대내외의 악재들을 국내 수급이 방어하고 있지만, 악재를 헤치고 상승하기에는 상승모멘텀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므로, 5월은 한 수준 하향된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 하지만, 시장은 5월이후 길게는 2개월정도의 조정을 거치고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등락의 지지선과 저항선이었던 종합주가지수 890, 920, 950 980선은 의미있는 지수이다. 5월 시장은 2004년에 천신만고끝에 돌파한 89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위로는 3월과 4월초에 지지선 역할을 하던 98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중장기적인 상승전망을 유지하며, 5월중의 단기급락이나 가격조정은 중장기 투자자나 간접투자자들에겐 우량주 등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보다 신중하게 옥석을 가리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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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팀 팀장 유경오 3787-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