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채소 ‘썩음병’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이번 방제기술은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허성기 연구팀이 채소썩음병균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단백질 물질인 ‘박테리오신 카로신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특정 세균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천적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를 선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현재 카로신D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박테리오파지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카로신D와 박테리오파지는 물에 타서 쓸 수 있어 채소 수확 후 유통과정이나 마트 등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분을 공급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두 물질을 동시에 살포하게 되면 매우 효과적으로 썩음병을 방제할 수 있다.
또한 카로신D와 박테리오파지는 썩음병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다른 동식물이나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사람이 섭취하더라도 다른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체내에서 완전히 소화 분해되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한편, 채소류는 연간 약 1천만톤(생산액 약 7조원)이 생산되며, 이중 30% 정도는 썩음병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 썩음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약 2조원 규모다.
생산농가에서는 썩음병이 발생해도 채소라서 농약이나 살균소독제 등을 뿌릴 수 없는 어려움이 있고, 또한 유통과정에서 썩음병이 발생하면 외관이 물러지고 상해 상품가치가 떨어져 심할 경우 물량 전체를 폐기처분해야 하는 등 썩음병은 생산농가와 유통업체의 골칫거리였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윤종철 과장은 “이번 방제기술은 채소 썩음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은 현장 평가를 거쳐 올해 안으로 기술이전 등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윤종철 과장
031-290-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