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천년초 선인장 ‘명품 막걸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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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2010-04-21 10:27
화성--(뉴스와이어)--자색고구마막걸리 개발, 경기미 막걸리 일본 수출 등 막걸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가 또 하나의 ‘명품 막걸리’를 개발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21일 고양시(시장 강현석)와 함께 경기미와 고양시 농특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선인장 막걸리 제조방법 기술이전 및 관련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천년초선인장 발효주 제조기술(특허출원 10-2010-0028926)을 고양시에 소재한 배다리술도가(대표 박상빈)에서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고양시 특산물인 천년초선인장과 유기농 쌀을 이용한 고품격 유색막걸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천년초선인장 막걸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역특산물 이용 전통주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추진한 연구사업의 결과물이다.

특히 최근 국내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막걸리가 개발되어 판매되고는 있으나 지역 내 농산물을 100% 사용하는 제품은 천년초선인장 막걸리가 처음이며, 농업인 단체와 산업체 및 지방자치단체가 농산물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고양에서 난 경기미와 고양 특산물인 천년초 선인장으로 빚은 ‘선인장 막걸리’는 천년초선인장 열매 12%를 함유하고 있어 선홍빛의 색깔과 선인장 특유의 향이 매력적인 막걸리이다.

특히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포착, 제거하고 항암효과와 노화 억제효과 등을 갖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고, 콜라겐 합성과 철(Fe) 및 칼슘(Ca)의 흡수 촉진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C가 백년초 열매보다 3배 가량 높게 함유되어 항산화 활성능이 뛰어나다.

또 인체의 치아조직 형성과 뼈 구성에 필요한 성분인 Ca이 다량 함유되어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기술원에 따르면 개발 초기에는 보검, 대경과 같은 다양한 선인장으로 양조시험을 시도했으나 맛과 향에서 특별한 장점을 찾지 못 손바닥선인장으로 불리는 천년초선인장을 이용하면서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점액성분이 있는 해면체가 선인장 가공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가공이 어려웠으나 이번 선인장막걸리 제조기술은 선인장의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와 칼슘 및 비타민C 등을 이용하여 쌀막걸리의 기호성을 보완하는 특징이 있어 선인장 가공산업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08년 기준 경기도의 선인장 재배면적은 62.1㏊로 전국재배면적 대비 8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이며, 주 재배지역은 경기 고양시이고 2008년 경기도의 선인장 생산액은 131억원이다. 특히 수출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 고유품종과 재배기술에 의해 생산 수출되는 대표적 수출작목으로 세계 접목선인장 물동량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 고양시, 배다리술도가, 고양시쌀연구회, 손바닥선인장 영농조합법인은 선인장 막걸리 개발과 산업화에 따른 고양시 쌀과 선인장 소비확대를 위해 다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향후 기술지원 및 브랜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으로 고품질 막걸리 생산에 상호 긴밀한 협력을 실행키로 하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영호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선인장막걸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기술개발하고 고양시에 소재한 양조업체와 생산자단체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막걸리를 생산하고 고양시가 지원하는 다자간 협력모델로 의미가 크며, 향후 고양시 특산물 소비와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농림수산식품부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업무가 이관됨에 따라 농업과 식품의 큰 틀에서 전통주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웹사이트: http://nongup.gyeonggi.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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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농식품가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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