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은행장입니다.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출발했던 2005년도 어느새 3분의 1이 지나가고,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세월이 유수 같다고는 하지만 환경의 변화가 무쌍해서 그런지, 올해는 유달리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사방을 둘러보면, 신록이 온 산천을 휘감으며 부지런히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신한가족 또한, 마른 땅을 박차고 돋아나는 새싹들처럼,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면서 활기차고 즐거운 5월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올해 들어 국내 금융권은, 저마다 동일한 우량고객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할 정도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신한은행은, 연초에 수립한 “뚜렷한 경영전략”아래 각 사업부 별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당초 계획한 바를 하나씩 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4분기에 우리는, 충당금 적립전 이익 3,055억원, 당기순이익 2,183억원이란 결실을 시현하였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과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남아있지만, 전반적으로 은행영업에 점차 탄력을 붙여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모두의 땀이 결집된 지난 분기의 영업성과가 소중하고 또 알차게 느껴집니다.
한편, 통합에 있어 핵심엔진이 될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기상을 진작시킬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전개해온 “Walk Together 2005! 백두대간 종주행사”가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지난 28일에는 해단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금강산 통일기행”을 비롯한 자원봉사활동을 힘차게 전개함으로써, ‘서로 돕는 은행’이란 경영이념의 구현에 노력하는 한편, 우리 조직 자체의 성숙도 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신한은행은,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 주최한 “2005 한국소비자 신뢰기업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기업”에 선정됨으로써, ACE Shinhan의 위상과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5월을 시작하면서 저는, 지금까지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목표하는 “World Class경쟁력 Upgrade및 성공적 통합기반의 조성”에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집중하자는 의미로 함께 생각해 볼 몇 가지를 말씀 드릴까 합니다.
먼저, 역발상과 차별화로, 고객과 조직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 외국계 은행들이 우량고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촉발한 금리경쟁에, 마치 도미노현상처럼 토종 은행들이 하나 둘 가세하면서 영업 여건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듯, 격화되는 금리경쟁구도 속에서, ‘선도은행을 지향하는 우리가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할지?’에 대해 사실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최근 들어, 하루가 다르게 강도를 더해가는 은행권의 금리파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어떤 분들은, 고객의 확보와 은행 수익간에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려하여 “승자의 재앙(Winner’s Curse)”을 경고하기도 합니다.
동일한 맥락에서 은행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일시적인 손익창출의 시스템에만 신경 쓰지 말고 당장의 효과가 낮더라도 지속적, 항시적, 근본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자’고 줄곧 강조해 왔습니다.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도 없습니다. 정확한 분석에 근거한 차별적인 전략으로 우리가 “새 질서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여러분들도 최근 유행하는《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을 접했을 것입니다.
발상의 전환과 가치혁신을 통해, 오직 죽기 살기식의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전인미답의 ‘블루오션’으로 나가야만, 큰 수익과 대도약을 이루는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강조합니다.
과거, 우리가 ‘고객만족경영’과 ‘찾아 다니는 영업’을 한발 먼저 실천함으로써, 이땅의 잠자던 금융을 깨우고 소비자들에게 금융주권을 되돌려 준 것은, 바로 이러한 <블루오션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접근들은, 우리 신한은행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당장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일정부분 ‘금리경쟁력이 바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역발상과 차별화 그리고 고객재발견을 통해, 기존의 경쟁 틀에서 벗어나 고객과 조직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해 나가야만, 조직의 궁극적인 성장과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우리 조직 내부적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고사성어 중에는, 유시유종(有始有終)과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와 끝맺을 때가 한결 같아야 하며, 처음에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 동안 제도나 프로세스 그리고 시스템에 걸쳐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노력을 통해, 적지않은 분야에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표준이 되는 신한스탠다드를 창출해 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들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영업현장으로부터의 개선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와 혁신노력을 쉼 없이 전개하여 각 분야별로 수많은 Best Practice가 창출되고 경쟁력이 계속해서 Upgrade될 수 있도록 매순간 진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실력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개개인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오늘날의 금융 상품들은, 그 구조가 하나같이 정교하고 종류 또한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업활동과 통합작업 등으로 인해 바쁘다고 해서, 지식(Knowledge)을 넓히고 Skill을 키우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고객들께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품구조에 관한 지식은 물론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식견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맨파워에 기반한 성과의 거양과 프로금융인으로서의 자신감이야말로, 어떠한 환경 하에서도 조직과 자신을 지탱하는 굳건한 뿌리임은 자명할 것입니다.
특히, “신입 직원”들에 대한 지점장을 비롯한 선배 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배려가 절실합니다.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이 뛰어나고, Role-playing등 한층 강화된 연수과정을 거치면서 기본적인 역량을 갖췄다고는 하나, 단련과 체득의 과정을 통해 프로금융인으로 거듭나는 곳은, 결국 ‘영업현장’이기에 거듭 부탁말씀 드립니다.
한편, World Class금융기관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한 순간이라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높은 윤리의식”과 “도덕성의 견지”일 것입니다.
은행창립 때부터 우리 신한인은, 모럴 해저드와 편법들을 단호히 배격하면서 원칙과 기본, 그리고 정직의 길을 걸어왔음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이제까지 실천해온 윤리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목적으로, 지난 연초 시무식을 통해, 2005년 올해를 “윤리경영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전임직원이 “윤리실천서약”을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남의 눈에 든 티를 지적하기 이전에, 스스로의 눈과 마음에 대들보가 들어와 있지는 않은지, 늘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담금질하면서 정도의 길을 당당히 걸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한 자세로 윤리경영의 실천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중인 통합작업과 관련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미 가동중인 특정업무별 TFT들과는 별개로, 현재 본부부서별 업무통합을 위한 작업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양행의 유관부서 간에 업무규정과 매뉴얼도 맞춰나가고 시스템도 Upgrade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통합의 틀도 갖추고 장차 통합은행의 영업점 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가장 효율적인 모델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달 9일부터는, 양행의 4급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New Bank Creator과정”이 실시됩니다.
이는, Top-down방식이 아니라, 양행의 실무 책임자들이 솔직히 마음을 터놓고 심도 깊게 얘기함으로써 상호 이해도 증진시키고 또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스스로 해답들을 찾아가는 참여 프로그램입니다.
모쪼록, ‘통합은행이란 새집을 건설하는데, 벽돌을 한 장씩 놓는다’는 마음으로, 생산적이고 활기찬 Workshop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최근, 은행장은 조찬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우리 직원들을 만나면서, 그 뜨거운 조직사랑과 식지않은 열정에 신한의 밝은 미래를 거듭 확인하곤 합니다.
이와 같은 신한인의 활력과 건강함이야말로, 우리 조직을 압축성장의 길로 이끌면서 오늘날의 강한 조직, 신한은행을 만들어 온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버릴 것은 버리되 장점들은 더욱 강화시킴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끊임없이 도약해 나가는 조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한편으로 5월은, 농부가 씨를 뿌리고 부지런히 논밭을 일구어야 할 시절이지만, 어버이와 스승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간 바쁜 일상을 핑계 삼아, 소원했을 지도 모를 소중한 분들과 함께하면서 사랑도 듬뿍 나누고 고마운 마음도 전하는 기회를 많이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일년 중 가장 좋다는 5월을 맞이하여,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보람과 즐거움이 가득할 수 있도록, 동료 상하간에 서로 격려하면서 힘차게 출발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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