宅配宗家 한진, “대한민국 택배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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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코스피 002320
2005-04-30 12:09
서울--(뉴스와이어)--㈜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은 한국 경제의 고도화와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른 운송수요의 다양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1992년도에 국내 최초로 개인과 기업화물에 대한 택배사업을 개시했다.

‘택배사업’은 30㎏ 이하의 소형화물에 대해 고객이 전화 한 통화만 하면 화물을 신속, 정확하게 집하하여 배송해주는 운송서비스 사업으로 지금은 보편화되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서비스였다.

사업 시작 당시 국내에는 택배사업에 대한 법체계도 없었을 정도로 열악한 실정으로 당사가 정부와 협의해 ‘소화물일관수송사업법’을 제정토록 하는 등 택배산업의 태동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택배서비스가 일반국민들에게 거의 인식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파발마’란 브랜드를 정하고 업계 최초로 TV광고를 집행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택배 13년사’

지난 92년 사업개시 년도에 1년간 당사에서 취급한 물량이 88만 박스였다. 사실 사업초기 택배사업이 노선사업 형태임을 감안한다면, 순수한 택배물량은 절반도 안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크게 기여한 고객이 그룹사인 대한항공의 물량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수치는 더욱 떨어진다.

사업개시 13년 차인 올해는 5천~6천만박스를 예상하고 있다. 비약적인 성장이다. 60배 이상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택배시장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질적인 부분의 변화에 주목해야 된다.

사업 초기 네트워크도 없는 상태에서 전국 익일배달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당사를 예로 들면 서울 구로동에 있는 터미널에서 경기지역은 물론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배송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단 한 박스의 화물 배송을 위해 1대의 차가 원주에서 강릉까지 배송 나갔던 적도 있었다. 사실 사업초기에 부단한 의지와 의욕이 없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요즘은 기본요건이 된 화물추적정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화물을 싣고 떠난 차가 정차 상태에서 전화상으로 “지금 여기가 어느 곳이다”고 보고할 때 까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얼마만큼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지 금방 비교가 될 것이다. 인터넷 조회는 기본이고, 좀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PDA를 이용한 모바일(Mobile) 정보를 웬만한 택배사에서는 다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의 PDA 운영방안은 경쟁사에 비해 GIS, GPS, 라우팅 시스템이 적용, 실시간 데이터 입력 및 조회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상당 수준의 편리성을 자랑하고 있다.

‘치열한 택배 요율 경쟁, 그리고 서비스’

1992년에 국내에 최초로 ‘택배’를 도입한 게 ㈜한진이다. 당사는 사업개시와 함께 막대한 투자금을 택배사업에 투입했다. 또 1998년도 시장 진입 자유화로 무수한 업체가 택배 시장에 뛰어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업체 난립 이후 택배시장의 유일한 경쟁력처럼 평가되고 있는 것이 ‘요율경쟁’이다. 낮은 요금에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평가 받고 있는 시기이다. 그러나 지금은 강자생존으로 가는 과정이다. 택배 선진국가인 일본도 약 20년전 한국과 같은 택배시장의 혼란기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2~3개 업체(야마토, 사가와규빈 등)만이 고객이 인정하는 진정한 택배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그들의 생존 노하우가 바로 ‘서비스’이다.

이에 당사는 서비스‘차별화’를 통해 미래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분야 또는 여러 회사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 ‘차별화’이다. 하지만 ‘차별화’만이 현재 국내 택배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불황의 두 가지 원인’

사실 택배업종 뿐만 아니라 일부 수출업종을 제외한 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택배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택배 시장의 ‘불황’은 크게 두 가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로 외적인 요인이다. 경기 불황의 영향이 크다. IMF 상황에서도 택배사업은 큰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시점에 택배업종에는 큰 사회적 변화요인이 기여를 했다. 바로 홈쇼핑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이다. 국민들의 택배산업에 대한 인지도 증가도 성장에 큰 몫을 차지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02년도 4/4분기부터 시작된 현재의 경기 불황은 이런 큰 두 가지 요인이 발생치 않은 순수한 경기 위축이고, 잘 아시다시피 국내 소비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소비경제 의존형 사업인 택배산업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것이다.

두 번째로 택배업계의 문제이다. 택배업계는 지금 국내에 택배사업이 시작된 이래 최초의 저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닌 공급량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예년 수준의 성장은 할 것으로 보고 시설 및 장비, 인력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고, 투자비용 회수를 위한 매출증대 목적의 요율 덤핑이 악순환처럼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한진, 한진택배를 말하다’

수출경기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의 침체와 신용불량자 및 청년실업 증가로 인한 소비경기 침체가 택배사업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택배산업이 경기 요인 외에 인터넷 등 생활패턴의 변화 요인으로 타산업에 비해 고성장 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지난해의 경우 산업 특성이 무색할 정도로 시장이 위축되었다.

당사의 경우도 기대치 이하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 요인 외에도 업체간 경쟁 심화 및 우체국의 택배시장 본격 참여 등도 성장율 둔화의 주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사업을 운영하면서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계수적인 목표와 수익성이다.

당사가 택배업계 2위 자리를 놓고 대한통운과 경쟁을 벌이다 지난해 말 GS홈쇼핑 등 주요 화주들과 택배요율 조정으로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물량이 급감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 당사를 지켜보던 언론들은 후발주자인 CJ GLS에게 밀려 ‘택배종가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소리를 높였던 게 사실이다.

이에 당사는 몇 년에 걸쳐 꾸준하게 준비해온 서비스 차별화의 효과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올 1/4분기 실적이 457억(전년대비 2.3% 성장)에 이르는 등 매우 양호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희망을 이야기 하는 한진택배’

현재 당사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전국적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도록 수도권지역 당일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품류 및 긴급화물에 대한 ㈜한진만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당일택배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 대비 당일택배를 활성화 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부터 오토바이(일명 오토바이 집하서비스, 표1)와 택배를 접목한 서비스를 통해 1시간 내 집하를 가능하게 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진은 국내 택배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서두르지 않는다. 차근히 준비할 계획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원조 택배업체인 한진택배가 국내 택배시장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리드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hanj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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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실 과장 김철민 02-728-5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