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 일일모니터 브리핑
- 정책보도는 SBS 1건 뿐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방송3사는 여전히 선거 보도에 무관심한 모습이다.
5월 1일과 2일 선거보도는 KBS 1건, MBC 1건, SBS 3건에 그쳤다. 대부분 각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정책·공약 관련 보도는 SBS 한 건 뿐이었다. 그조차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여야 모두 재원마련 부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그쳤다.
KBS <D-31 본격 세몰이>(최문종 기자/5.2)
KBS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선거 운동, 후보 경선 등 상황을 전달하고 보도 말미에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의 집회 소식을 짧게 언급하는데 그쳤다.
2일 <D-31 본격 세몰이>(최문종 기자)는 ‘세몰이’라는 표현을 쓰며 “한나라당은 경기와 인천, 경남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하며 세몰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도권 공략에 힘을 쏟았다”, “내일 경선을 앞둔 서울시장 후보들은 임기 완주 공방을 벌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 역시 경기와 인천에서 잇달아 집회를 열어, 수도권 승리를 다짐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심판하자고 역설했다”고 전한 뒤,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TV토론을 하지 않는 것을 두고 이계안 의원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말미에는 “자유선진당은 대전에서, 민주노동당은 국회에서 각각 집회를 열어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했다”고 짧게 언급했다.
MBC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김원태 기자/5.2)
MBC는 2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김원태 기자)에서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의 하나인 경기 지역에 총 출동해 기선 잡기에 주력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당원집회 모습을 비췄다.
이어 한나라당이 3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벌인다며 “오세훈 시장에 맞서 막판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를 성사시킨 나경원 의원 그리고 김충환 의원이 나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6일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는 대로 선거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시도지사와 교육감 등 모두 3991명의 ‘풀뿌리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이제 30일간의 열전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SBS <“미래투자” VS “재정파탄”>(허윤석 기자/5.1)
<내일 경선‥본격 선거전>(한승희 기자/5.2)
<매니페스토/ “보육지원” VS “무상급식”>(김호선 기자/5.2)
SBS는 3건의 관련 보도를 했는데, 이 중 2건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토론 소식, 서울시장 후보 경선 소식 이었다.
1일 <“미래투자” VS “재정파탄”>(허윤석 기자)은 전날 SBS 시사토론에서 진행한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 소식을 전했는데 주요 쟁점에 대한 두 후보의 주장을 나열하는데 그쳤다.
보도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불필요한 돈을 많이 써 인천시 재정이 파탄위기에 몰렸다고 했고, 현 시장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맞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인운하 사업에 대해서도 ‘일자리 창출과 물류,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는 안상수 후보의 주장과 ‘물류가 거의 안나오고 문제가 많아 재검토해야 한다’는 송영길 후보의 주장을 나열했다. 또 송도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도 ‘첨단기업 유치보다는 아파트만 들어섰다’는 송 후보와 ‘창조적인 매력적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는 안 후보의 반박을 전했다.
2일 <내일 경선‥본격 선거전>(한승희 기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 나경원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을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 4년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한명숙 후보가 “‘일자리 부시장’을 임명하고 주요사업에 ‘일자리 영향평가제’를 실시하는 등 고용관련 공약을 발표했다”고 전한 뒤, 이계안 후보는 TV토론이 무산되어 경선 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SBS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교육 관련 공약을 다루며 ‘재원’ 문제를 지적했지만 각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부족했다.
무상급식은 지난해부터 주요 교육 의제로 떠올라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된 정책이다. 한나라당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친환경무상급식’ 요구에 색깔공격까지 펴면서 맞불 놓기 차원에서 ‘보육비 지원’ 공약을 내놓은 측면이 크다. 그러나 그동안 SBS는 시민단체와 야당의 무상급식 요구나 이에 대응한 여당의 보육비 지원에 대해 제대로 된 분석 보도를 하지 않았다.
무상급식 관련 내용은 3월 9일에 단 한 건 보도하는데 그쳤고, 한나라당의 ‘보육비 지원’은 3월 18일에 두건을 다뤘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과 ‘보육비지원’ 공약의 내용을 언급만 하고, ‘여야 모두 재원 방안이 부족하다’고만 지적한 것은 매우 아쉽다.
2일 <매니페스토/“보육지원” VS “무상급식”>(김호선 기자)은 한나라당이 ‘보육비 지원’을 공약했고 민주당이 ‘무상급식’을 지방선거 승리지역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보육과 관련한 5개 정당의 주요 정책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어 “문제는 ‘재원’”이라며 각 당의 지방선거 교육관련 공약에 들어갈 돈은 총 2백조원이지만 “여야 모두 아직까지는 원론적 수준만을 제시하는데 머물고 있다”며 “여당이 얘기하는 매칭 펀드 방식은 지방 재정의 악화를 가져와 더 어려워 질 것 같다. 야당선 국책 사업 중단만으로 재원을 얘기하고 있는데 실현성에 더욱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매니패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또 “교육관련 공약이 지역 특성을 고려하기보다 중앙당 차원의 일률적 공약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메니페스토 본부는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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