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입맛까지 사로잡는 삼성의료원

- 5월 3일 몽골식-아랍식 메뉴 개발, 대사관 초청 평가회 개최

- 7개월간 준비 거쳐 몽골식 8개, 아랍식 11개 신메뉴 선보여

서울--(뉴스와이어)--“맛있네요. 훌륭합니다. 전통적인 맛이 잘 살려졌네요.”

삼성의료원(의료원장 이종철(李鍾徹))은 5월 3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 중강당에서 외국인 환자를 위한 몽골식-아랍식 메뉴 개발 평가회를 개최해 몽골식 8가지, 아랍식 11가지 등 19가지 신메뉴를 선보였다.

※ 몽골식 - 만두, 칼국수, 반탕, 수태차, 튀김만두, 볶음국수, 우유만두, 감자샐러드 등 8종
아랍식 - 홈무스, 팔레펠, 타불리, 쿠스쿠스 쉬쉬케밥, 캡사램, 램타진, 렌틸콩스프, 새우소스덮밥, 믹스케밥, 카프타, 아랍식 라자니아 등 11종

이날 행사는 이종철(李鍾徹) 삼성의료원장, 최한용(崔漢龍) 삼성서울병원장 등 삼성의료원 주요 인사와 몽골대사관 태눈 서기관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주화 사무총장 등 6명의 외부평가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평가회는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에서 현재 시행중인 식사 서비스에 대한 보고에 이어 참석자들이 신개발 음식을 시식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한 뒤 원장단이 총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몽골식을 시식한 시쉬밍(Shishming) 몽골대사관 상무관은 “외국 병원에서 그 나라의 음식을 먹기 어려운데 삼성의료원에 온 환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준비한 몽골음식은 몽골인들이 좋아하는 고기와 국수류의 음식으로 보통 아침과 저녁에 먹는다. 만두는 몽골식과 조금 다르나 몽골의식문화를 잘 파악해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몽골 환자식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또 아랍식을 시식한 칼리드 자임(무역업) 시리아인은 “아랍인들은 까다롭고 못먹는 음식도 많은데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하는 아랍인들이 이슬람 음식을 먹으면서 진료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입원하면서 더 이상 외부에서 빵을 사오는 일이 없을 것 같다. 오늘 삼성서울병원에서 준비한 아랍식은 쿠스쿠스, 카프타 등은 아랍에서 먹었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기회가 되면 직접 아랍 현지의 음식을 벤치마킹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보다 현지화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개발메뉴 평가회는 다양한 국가별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기존의 서양식 식사 이외에 국가별로 전통적인 메뉴를 개발해 환자급식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자 2009년 9월부터 준비해 온 장기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이를 위해 영양팀은 국내에서 영업중인 관련 식당을 수차례 방문하고 레시피를 연구해 우선 몽골식과 아랍식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외국인 환자 입원시 서양식과 한식 중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식사시간 이외에 요청시 식사가 가능토록 항시식사서비스 등 선도적인 식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식사메뉴판에 사진을 게시하여 외국인 식사선택서비스를 향상시켰으며 러시아 환자를 위한 러시아어 메뉴판까지 제작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2009년의 경우 33개국 환자가 입원하는 등 국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서양식 이외의 타 문화권 환자를 위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조영연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장은 “외국인 식사 개발은 전통적인 맛의 정확한 재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해당 국가 인사들로부터 평가받고 계속 개선해 나가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행사 목적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개발로 외국인 환자 서비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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