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꼽은 면접지원자의 ‘좋은 예 VS 나쁜 예’

서울--(뉴스와이어)--상반기 공채에 돌입했던 많은 기업들이 5월을 맞으며 면접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류전형을 통과한 구직자들 역시 각종 취업사이트와 면접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면접 정보를 수집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면접 중 특정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모범답안’을 찾아내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인사담당자 429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작부터 끝까지 지원자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직접 물어봤다.

면접 대기실에서 – ‘미리 준비한 자료 볼까? VS 지원자들과 얘기해도 될까?’

면접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면접은 시작된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모습부터가 면접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인데, 이 때부터 지원자들의 고민은 시작된다. 면접과 관련된 자료를 검토할까? 아니면 대기장소에 모인 다른 지원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할까? 인사담당자의 선택은 ▶‘미리 준비해 온 면접 관련 자료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65.7%)였다. ▶‘다른 지원자들과 대화하며 정보를 공유한다’(28.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자칫 수다스럽고 신중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차례를 기다린다’(5.4%)는 것보다는 낫다는 평가다.

면접장에 들어섰을 때 – ‘가볍게 목례할까? VS 말 없이 그냥 앉을까?’

드디어 면접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아직 자리에 앉지도 않았는데 다시 고민이 된다. 처음 만나는 면접관에게 인사를 건네야 할 것인가, 평가의 자리인 만큼 그냥 조용히 앉는 것이 좋을 것인가. 여기선 ▶‘가벼운 목례로 인사하고 자리에 앉는다’(54.3%)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소리 내어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45.2%)는 답변도 만만치 않았는데 이는 특히 1대 1 면접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인사 없이 조용히 자기 자리에 앉는다’(0.5%)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를 해야 할 때 – ‘미리 준비할까? VS 즉석에서 자연스럽게 얘기할까?’

면접 질문의 첫 번째 관문이다. 반드시 거쳐가는 질문이어서 쉽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답변이 평범해질 수 있기에 사전에 대답할 내용을 철저히 준비해가는 지원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인사담당자는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설명하는 지원자’(88.1%)를 ▶‘미리 준비해 온 형식을 외워 철저하게 대답하는 지원자’(11.9%)보다 더 바람직한 예로 여겼다. 따라서 미리 답변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만큼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풀어 낼 필요가 있다. 그저 모범답안을 쭉 읽어 내려가는 느낌은 곤란하다.

모르는 질문에 답해야 할 때 – ‘모른다고 할까? VS 관계없는 것이라도 말할까?’

지금까지의 고민과는 차원이 다르다. 답변을 할 수 없는, 그야말로 ‘모르는 질문’에도 지원자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인데, 이럴 때는 역시 ▶‘아는 부분만이라도 대답한다’(48.3%)는 자세가 가장 좋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면 차라리 ▶‘제대로 모르면 솔직히 모르겠다고 대답한다’(45.5%)는 지원자가 좋은 점수를 얻는다. ▶‘질문과 관계없는 것에 대해서라도 충실하게 답한다’(6.3%)는 최대한 성의를 보이려는 태도지만 결과적으로는 두서 없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다른 지원자가 대답하고 있을 때 – ‘꼿꼿하고 바른 자세? VS 적극적인 리액션?’

이야기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단체 면접의 경우 내가 말할 수 있는 시간보다 다른 지원자의 답변을 들어야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 이럴 때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바른 자세를 갖추는 것도 좋지만 ▶‘다른 지원자의 얘기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것’(70.9%)이 더 좋다. 다른 이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는 것으로 포용력과 이해력이 높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관만 바라보며 꼿꼿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29.1%)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특정 지원자를 지목하지 않고 질문할 때 – ‘대답하겠다고 나설까? VS 시킬 때까지 기다릴까?’

면접 도중에는 대답 자체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심할 때도 종종 있다. 특정 지원자를 꼭 집어내지 않고 대답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 대답해도 좋다는 질문이 나왔을 때다. 인사담당자는 ▶‘먼저 대답한 사람의 의견을 경청한 후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지원자’(56.6%)를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 또한 ▶‘손을 들어 먼저 대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지원자’(37.1%)를 선호하는 인사담당자도 적지 않았다. 어쨌든 ▶‘자신을 지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답하는 지원자’(6.3%)처럼 소극적이고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금물이다.

엉뚱한 질문을 받았을 때 – ‘독특한 대답? VS 현실적인 대답?’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위기대처능력과 순발력을 시험하기 위한 엉뚱한 질문들도 자주 등장한다. ‘맨홀의 뚜껑은 왜 동그란 모양인가?’ ‘산타의 옷은 왜 빨간색인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실현가능성보다 독특하고 재치 있게 답변하는 것에 무게를 둔다’(61.1%)가 ▶‘독특한 답변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답변을 한다’(38.9%)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창의성, 독창성 등이 중요시되는 신입사원의 채용인만큼 톡톡 튀는 신선한 답변을 원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그러나 뜬구름 잡듯 지나치게 황당한 답변은 오히려 인사담당자에게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을 때 – ‘입사의지 다시 밝힐까? VS 아쉬운 점 얘기할까?’

면접의 마지막 순서다. 이 경우에는 ▶‘이 회사에 꼭 입사하고 싶다는 의견을 다시 한 번 밝히는 지원자’(66.4%)가 ▶‘면접에서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며 더 잘할 수 있었음을 강조하는 지원자’(31.2%) 보다 두 배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크게 할 말은 없다며 면접을 마무리하는 지원자’(2.3%)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 개요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취업인사 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998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시스템 (Internet Recruiting System) 을 개설하였다. 지난 2005년 3월 3일 ERP전문회사인 뉴소프트기술과 합병,취업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국내 환경에 맞는 특화된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HRM 사업을 강화하여 취업 뿐 아니라 인사 시장까지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취업인사포털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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