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배짱 호가 여전, 매매시장은 썰렁”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8%p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하락세(-0.15%)를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08%로 소폭 약세를 보인 반면,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여전해 0.26%가 빠졌다.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08%의 변동률을, 주상복합단지는 0.01% 소폭 올랐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도 0.45%가 빠지면서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서울 재건축 11주째 하락세, 일부 급매물 거래 시작
일반 아파트, 올 초 나온 매물도 거래 안돼
서울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구가 무려 1.04% 급락했고, 강동구(-0.56%), 강남구(-0.39%), 노원구(-0.23%), 서초구(-0.13%)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송파구는 가락동 시영아파트가 일제히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는데,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해지면서 일대 쌓여 있던 급매물이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몇 달 째 쌓여 있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으로 당분간 가격반등이 이뤄지기 보다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일대 중개업자들의 입장이다. 시영 1차 56㎡(17평형)가 2,500만 원이 하락한 6억 1,000만 원에, 2차 62㎡(19평형)가 3,000만 원이 하락한 8억 8,00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급매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는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주공3단지 102㎡(31평형)와 주공2단지 52㎡(16평형)가 각각 3,500만 원, 2,000만 원씩 빠지면서 7억 8,500만 원, 6억 5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52㎡(8억 7,750만→8억 5,000만 원), 노원구 월계동 동신 79㎡(2억 7,500만→2억 7,000만 원),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165㎡(17억 3,500만→17억 원) 등도 이번주 매매가 하락대열에 동참했다.
서울 일반 아파트 구별 역시 송파구가 -0.44%로 가장 많이 떨어진 가운데 성북구(-0.22%), 금천구(-0.22%), 마포구(-0.15%), 서대문구(-0.13%), 서초구(-0.12%), 동대문구(-0.10%) 등의 순으로 약세장을 이었다. 일반 아파트시장은 급매가 나오더라도 이를 찾는 매수자를 찾기가 힘든 실정이며, 올 초에 나왔던 매물들도 여전히 거래되지 못해 적체되고 있는 곳이 다반사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12㎡(34평형)가 7,000만 원이 하락한 10억 원에 매물이 나와있고, 성북구에서는 돈암동 한신 165㎡(50평형)가 4,500만 원이 떨어진 5억 6,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이밖에 금천구 시흥동 럭키 58㎡(3억 6,500만→3억 4,000만 원), 마포구 신공덕동 삼성래미안3차 138㎡(7억 1,000만→6억 8,500만 원),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현대 141㎡(6억 6,500만→6억 1,000만 원) 등도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서울 전세 반등 성공, 상승세 16개월 째
비수기에도 집주인 배짱 호가 ‘여전해’
서울 전세시장은 비수기에도 상승세가 여전했다. 지난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 하락단지가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랠리를 이었다. 대형면적이 -0.07%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중형(0.10%)과 소형(0.13%)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구별로는 서대문구가 0.8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0.55%), 동대문구(0.39%), 영등포구(0.20%), 구로구(0.18%), 성북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지난 3~4월 전세거래가 한창 이뤄지면서 이달 들어 세입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호가를 낮춘 전세매물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오히려 여름방학 이사철을 대비, 가격을 계속해서 높여 매물을 내놓은 게 대부분이다. 반면, 종로구(-0.09%), 송파구(-0.05%), 은평구(-0.04%), 광진구(-0.02%) 등의 지역은 이번주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서대문구에서는 홍제동 인왕산현대 82㎡(25평형)가 2,000만 원이 오른 1억 7,5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고, 중구에서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141㎡(43평형)가 2억 9,500만 원에서 3억 2,500만 원으로 전세가가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용두 75㎡(2억 1,500만→2억 4,000만 원),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108㎡(2억 2,500만→2억 3,500만 원), 구로구 구로동 구로삼성래미안 132㎡(2억 6,000만→2억 8,000만 원) 등이 전세가 오름세에 동참했다.
도움말: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김근옥 팀장(kko@neo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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