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6.2지방선거보도 일일모니터 브리핑

서울--(뉴스와이어)--방송3사, 정책보도 한 건도 없어
- KBS·MBC, 천안시장 선거법 위반 보도 차이

6일 방송3사의 선거보도는 KBS 5건, MBC 3건, SBS 1건이었다.

방송3사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소식, 한나라당 소속 천안시장의 선거법위반 등을 주요하게 전했다. 정책보도는 방송3사 통틀어 한 건도 없었고, KBS는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유권자들의 관심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소식과 관련해 방송3사는 한명숙 전 총리가 후보로 확정됐다고 전한 뒤, 향후 서울시장 선거를 “2파전 양상”(KBS), “사실상 2파전 구도”(MBC), “맞대결 양상”(SBS)으로 다뤘다.

한편 천안시장의 선거법위반 보도에서 KBS는 비위사실을 단순 전달한 뒤, 정부의 ‘공무원 선거개입 감시관’ 위촉 소식을 덧붙였다. MBC는 ‘관권선거 의혹’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KBS <‘사람특별시’ 포부>(이주한 기자)
<광역단체장 지지도>(이민영 기자)
<경제 해결 ‘초관심’>(김병용 기자)

KBS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소식을 전한 뒤, 광역단체장 지지도와 유권자들의 관심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사람특별시’ 포부>(이주한 기자)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한명숙 후보가 선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명숙 후보는 범 민주세력의 후보로 서울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겠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는 등 복지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는 한 후보의 주장을 전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외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보도 말미에 6.2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며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등 5명”이라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광역단체장 지지도>(이민영 기자)는 전국 광역단체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보도는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51%로 28.4%를 얻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2파전 양상 속에 부동층은 두 후보간 격차보다도 적은 12.8%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도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앞선다며 “(김진표, 유시민)어느 후보로 단일화 돼도 모두 김문수 후보가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인천시장(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과 경남도지사(한나라당 이달곤, 무소속 김두관), 충남도지사(자유선진당 박상돈, 민주당 안희정)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대전시장과 강원도지사, 제주도지사 선거는 각각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 한나라당 이계진·현명관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10%p 이상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해결 ‘초관심’>(김병용 기자)은 한국 정치학회, 선거보도자문단 등과 협의를 거쳐 10대 유권자 의제를 선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는 1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2위 물가안정이었다며 “유권자들은 경제문제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사교육비 절감(3위)에 이어 무상급식-무상보육(6위)도 관심사”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현안으로 서울은 강남·강북의 격차 해소와 뉴타운 개발,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꼽았고, 강원은 동계올림픽 유치, 충청은 세종시 문제, 영남은 동서지역격차 해소, 호남은 혁신도시 건설 등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의 성격에 대해서는 “‘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론’이 66%로 ‘정권심판-지방정권 교체론’보다 훨씬 높았다”고 전한 뒤, “유권자의제 조사는 앞으로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 검증하고 매니페스토 분석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BC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선출>(김원태 기자)
<한명숙 후보에게 듣는다>

MBC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선출>(김원태 기자)은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과의 사실상 2파전 구도가 됐다”며 “오세훈 시장은 지난 4년간의 시정 경험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현정부에 대한 심판론과 함께 사람 중심의 교육, 복지, 일자리 정책으로 오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명숙 후보에게 듣는다>에서는 한 후보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앵커와 대담을 가졌다.

SBS <한명숙 후보 확정>(심영구 기자)

SBS <한명숙 후보 확정>(심영구 기자)은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전한 뒤, “부수고 파헤치면서 망가뜨린 서울을 다시 복원하겠다”,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겠다”, “오만한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민주세력이 단결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간의 맞대결 양상을 띠게 됐으며, 두 후보는 내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첫 격돌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진당 지상욱 후보는 종로 일대 상인들과 접촉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고, 민노당 이상규 후보는 서울시 산하 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손호철 교수, 박찬욱 감독 등이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다른 후보들의 소식을 덧붙였다.

한편 충남 천안에서 한나라당 후보인 성무용 천안시장이 공무원들의 모임(‘천안시 공무원 수성 향우회’, ‘천안시청 천안농고 동문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공무원들이 노골적으로 성 후보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선거법위반, 관권선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6일 천안경실련은 성 시장과 천안시 공무원들, 유제국 천안시의원의 ‘성 시장 지지발언’이 담겨 있는 녹음파일을 공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이날 KBS와 MBC는 접근에서 조금 차이를 보였다.

KBS는 녹음파일 내용을 전한 뒤 성 후보의 해명을 덧붙이며 ‘선거법 위반’으로 다뤘다. 바로 이어진 단신에서는 행안부가 ‘공무원 선거개입 감시관’을 위촉하고 집중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정부 대책’을 전했다.

MBC는 제목부터 ‘관권선거 논란’이라고 달고 ‘공무원 선거개입’ 문제를 전하는 등 ‘관권선거 의혹’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KBS <‘현직시장’ 지지호소>(김동진 기자)
<3천 명 민간 감시관>(단신)
MBC <천안시장 관건선거 논란>(임양재 기자)

KBS <‘현직시장’ 지지호소>(김동진 기자)는 지난 달 23일 충남 천안의 공무원 40여명이 식당에 모여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는 현직 시장 지지발언을 했으며 이 자리에 현직 시장도 참석했다며 관련 ‘녹음파일’을 전했다. 또 지난 달 7일에도 특정 지역 출신 공무원 모임에서 시의원이 현 시장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공무원들은 일단 자신들의 발언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가 녹음 파일의 존재를 알고 나서 뒤늦게 인정했다”, “성무용 예비후보는 단순히 격려 차원의 방문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한 뒤, “녹음 파일을 전달받은 천안 경실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이는데 그쳤다.

단신 <3천 명 민간 감시관>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양상이 더욱 혼탁해 질 것에 대비해, 3천 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공무원 선거개입 감시관’을 위촉하고 집중 감시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MBC <천안시장 관권선거 논란>(임양재 기자)은 천안시 공무원들이 모임에서 현직 시장 지지발언을 했으며 이 자리에 천안시장도 참석했다며 관련 ‘녹음파일’을 전했다. 이어 “경실련은 성무용 시장과 천안시 공무원 등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중앙선관위에 조사의뢰했다”며 “공정선거를 위해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막는 차원에서 조사를 의뢰했다”는 관계자 인터뷰를 실었다. 그리고는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지만 관건선거를 했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는 성 시장 인터뷰를 실은 뒤, “야당들은 명백한 관권 선거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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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정연우·박석운·정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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