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경·생활유물 기증 캠페인 선포식 추진
‘국민과 함께! 전통문화자원과 함께!’라는 주제로 농촌전통문화의 품격과 전통성 재조명으로 농업인의 문화의식 함양과 전통지식 활용 촉진을 통해 농촌 활력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5월 13일 오후 2시 30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 민속학자, 영화인, 언론인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경생활유물 기증 캠페인’ 선포식을 거행한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평생 소장해 오신 유물을 기증받게 된다. 기증받게 되는 유물은 씨아, 돗자리바디, 함지, 수차, 풍구 등을 전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주대 이해준 교수 등이 집필한 책 내용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문화의 원형, 농촌문화 바로보기展’과 함께 전시된다.
#1. 강원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에 있는 ‘녹색농가박물관’을 운영하고 계시는 정지환(84세) 어르신이 기증한 씨아(목화씨를 빼는 기구)는 1924년에 부친이 제작하여 모친에 이어 며느리가 전수받아 1974년까지 사용하던 유물을 기증하였다.
#2. 강원 홍천군 내면 자운2리 신홍근(68세)씨의 부친(古신영한, 1891년생)은 대목기능인이었는데, 1930년대에 박달나무로 직접 만든 물레기계로 만들었고, 그 기계로 피나무 함지 2점과 물푸레나무로 만든 향로, 향합을 보관해 오다가 이번에 기증하였다.
#3. 강원 원주시 귀래면 운계3리 한재구(53세)씨는 마을 이장으로 마을에서 간직해 오던 조선시대 돗자리 바디와 논 훌치기를 기증했는데, 바디는 박달나무로 만든 얇고 평평한 것으로 70년대 중반까지 사용했다고 한다. 논 훌치기는 기계화가 되기 전에 벼이앙후 흙을 뒤집어 잡초를 제거하거나 발생을 억제시키는 도구로 1960~1970년대까지 사용하였다고 한다.
#4. 경기 파주시 파주읍 향양2리 홍승갑, 김두희 부부는 오래전부터 우리 옛것의 가치와 전통을 보전하는데 남다른 생각을 갖고 유물을 수집하였는데, 무자위(발로 밟아 물을 끌어올리는 도구), 쥐틀(쥐 잡는 도구), 풍구(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를 기증하였다.
농진청은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캠페인을 본격 추진하면서 농경생활유물 기증 캠페인과 함께 농업·농촌의 문화와 관련한 생활이야기 공모를 공모한다. 수기와 포토에세이, UCC 등을 공모하며 1천만원 상당의 상금도 준비했다.
이번 캠페인과 공모에 대한 문의나 접수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http://tradition.rda.go.kr)나 전화(031-299-2676∼2677)를 통해 접수받는다.
이번 캠페인과 공모는 농진청이 추진하고 있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과 연계해 점차 사라져가는 농촌 전통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 보전해 농가소득과 지역 활력화에 기여하고, 전 국민의 참여를 통해 농촌의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판단이다.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은 “우리 역사상 가장 보편적인 사람들의 삶과 문화인 농촌의 전통문화는 이제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하고, 챙겨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촌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농촌문화자원의 의미와 가치를 현재의 의미로 재해석해 농촌 활력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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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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