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18 30주년 기념 학술토론회 개최

서울--(뉴스와이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가 5·18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5·18관련 인사, 단체들로 구성된 ‘5·18민중항쟁30주년기념행사위원회’는 5월 14일(금) 10시부터 한국언론진흥재단(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5·18 민중항쟁 30주년 기념 ’1980년 서울‘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한국현대사에서 1980년의 민주화운동을 보다 다각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그 의미와 정신을 잇는데 뜻을 두고 있다.

그동안 1980년의 민주화운동을 ‘서울의 봄’과 ‘광주항쟁’으로 설명해왔다.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저항이 지속되는 동안 ‘서울’이나 다른 도시들은 숨죽이면서 이를 주시하였다. 그러나 남은 건 깊은 절망과 부채감이었다. 이제 5·18 30년을 맞이하면서 광주뿐 아니라 서울의 시각에서 1980년을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사회의 정치투쟁과 그 최종적인 성과가 응집되는 장소인 서울에 관한 논의없이 ‘광주’나 ‘5·18’의 의미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당시의 시대적 화두였던 ‘정의’의 문제를 시작으로 하여, 학생이나 정치인, 신군부, 언론, 그리고 헌법의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다. 1980년 ‘서울’과 ‘광주’의 관계를 재조명함으로써 우리의 공화주의적 시민의 현재를 드러낼 것이다.

이를 위해 당시 ‘역사의 현장’을 온몸으로 헤쳐 나온 이들이 다수 참여해 1980년 시기의 민주주의와 민주화와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분석하고 토론한다. 강신옥 변호사, 고승우 <미디어오늘> 논설실장,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정,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김재홍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조광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송석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당시의 활동가와 지성들이 함께 참가해 각자의 경험과 성찰의 결과를 발표한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조성우 전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입집행위원장, 김명인 황해문화 편집주간 등도 토론에 참가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정근식 소장(서울대 교수)은 “이번 ‘1980년 서울’ 학술토론회를 준비하면서 딱딱한 학술대회이기보다는 보다 여러 가지 의미를 나눌 수 있는 토론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아픈 역사의 교훈을 반추함으로써 오늘날 살아 숨쉬는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고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권진욱(02-3709-764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1년 국회에서 제정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19627호, 2023. 8. 16. 일부개정)’에 의해 설립됐고, 2007년 4월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업회는 국가기념일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사업,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 수집 사업, 국내외 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 조사 연구 사업, 민주시민교육 사업 등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회는 2018년 말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운영권을 이관받아,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대공분실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장인 ‘민주화운동기념관’ 으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 1월부터 이천 소재의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의 위탁 관리를 맡아 묘역 관리 및 추모제 개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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