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올 봄 기상관측상 유례없는 저온과 일조부족, 습해로 인해 동계 사료작물 생육이 지연되어 수확시기도 예년에 비해 늦춰야 생산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청보리의 생육을 조사한 결과 이삭이 50% 정도 나온 출수기가 지난해엔 4월 20일경이었으나 올해는 5월 2일경으로 10일 이상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밀의 경우에도 예년에는 4월 하순이면 수확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5월 상순에 수확을 시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김원호 연구관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월동 사료작물의 수확시기를 예년에 비해 1주일 이상 늦추는 것이 좋다”며 “사료작물은 적기 수확이 생산량 증대와 사일리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이므로, 보리까락 끝부분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호숙기에서 황숙초기에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료작물의 경우 호숙기에서 황숙초기가 수확 적기이며 이 때 수확하면 수량을 10% 이상 높일 수 있으며 사일리지로 만들었을 때 품질도 좋아진다.

청보리를 일찍 수확하면 알곡의 비율이 낮아 배합사료 대체효과가 줄어들고, 수분이 많아 사일리지 품질이 떨어지며, 가축급여 효과도 낮아지게 된다.

또한 너무 늦게 수확하면 가축이 먹었을 때 소화가 가능한 건물수량이 감소해 잎과 줄기가 딱딱해져 기호성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청보리를 알맹이 안에 유즙(하얀 액체)이 생기기 시작하는 유숙기에 수확하면 건물수량이 ha당 6.7톤 정도 나오지만 황숙기에 수확하면 7.4톤으로 수량이 10% 이상 증가한다.

또한 황숙기에 수확하면 사일리지 발효에 유익한 젖산균이 유숙기보다 많아져 사일리지의 품질도 높아진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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