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련의 계절’, 강남·강동구 주간 1% 이상 ↓”

서울--(뉴스와이어)--투자자들이 사라진 서울 재건축 시장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장기간 쌓여 있던 급매가 소화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바닥론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추격매수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반등의 기미는 엿보기 힘든 모습이다.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지 못하게 된 집주인들은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며 매도시기를 늦추겠다는 입장이다. 매수자 우위시장이 강하게 형성돼 있는 일반 아파트 시장 역시 급매물보다도 10% 이상 저렴하게 매입하려는 수요자들로 인해 거래성사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1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이 전주보다 0.09%p 낙폭을 확대하며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버블세븐지역은 지난주와 비슷하게 0.29%가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18%, -0.14%씩 약세를 보였고, 인천은 이번주 -0.08%로 내리막길을 이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41%, 비강남권이 -0.1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모두 0.15%씩 떨어진 가운데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70%로 전주보다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구별로는 강동구와 강남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각각 -1.29%, -1.04%의 변동률로 맥 없이 주저 앉았다. 고덕동 주공2단지 59㎡(18평형)가 7억 7,500만 원에서 7억 2,000만 원으로,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22평형)가 6억 5,000만 원에서 6억 2,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최근 이 일대는 대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전으로 인해 시장이 과열된 상황이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으면서 이러한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노원구(-0.54%)에서는 월계동 동신 115㎡(4억 2,500만→4억 1,000만 원), 서초구(-0.46%) 반포동 경남 79㎡(8억 3,000만→8억 원), 송파구(-0.03%)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4억 3,750만→4억 2,000만 원) 등도 이번주 재건축 집값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울 일반 아파트시장 역시 이번주 내리막길을 걷긴 마찬가지였다. 동대문구(0.01%)와 영등포구(0.01%)를 제외한 서울 23개 구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거래불황이 지속된 한 주였다. 구별로는 송파구각 -0.7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북구(-0.32%), 강동구(-0.27%), 도봉구(-0.24%), 성북구(-0.17%), 노원구(-0.13%0, 은평구(-0.10%) 등의 순으로 약세장을 이었다.

이번주 신도시는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났지만 매도자가 내놓는 가격보다도 2,000만~3,000만 원 이상씩 낮게 계약하려고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계약체결은 쉽지 않다. 산본이 -0.7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0.18%), 일산(-0.13%), 평촌(-0.07%) 등 전 지역이 마이너스변동률을 면치 못했다.

산본에서는 세종주공6단지 79㎡(24평형)가 2,000만 원이 하락한 2억 1,000만 원에 새롭게 가격을 형성했고, 분당에서는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105㎡(32평형)가 4,000만 원이 떨어진 6억 1,500만 원에 집주인을 맞았다. 산본신도시 Y공인 대표는 “지난 몇 달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을 좀처럼 찾기 힘들었지만 최근 들어 간간이 가격을 묻는 전화는 오는 편”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수요자들이 지난 금융위기 전의 낮은 가격을 찾고 있어 거래성사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경기도 지역은 과천시(-0.70%), 양주시(-0.55%), 고양시(-0.33%), 광명시(-0.25%), 김포시(-0.17%) 등의 순으로 매매가 하락세를 이었다. 이번주 상승장을 연출한 지역은 동두천시(0.17%), 안성시(0.02%) 단 두 곳뿐이었다.

과천시는 중앙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중앙동 주공1단지를 비롯한 별양동 6단지, 부림동 7단지 9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을 위한 안전진단 통과로 호조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좀처럼 매수자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공1단지 52㎡(7억 1,000만→6억 6,500만 원), 주공10단지 89㎡(9억 4,500만→9억 2,500만 원)가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양주시에서는 삼숭동 일대 GS단지가 일제히 하락했다. 몇 달째 매수자를 찾지 못한 매물들이 계속해서 적체되면서 집주인들은 호가를 계속해서 낮춰서라도 집을 매도하려는 모습이다. 1단지 148㎡(45평형)가 3,000만 원이 하락한 3억 8,500만 원에, 6단지 95㎡(29평형)가 1,250만 원이 하락한 1억 8,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밖에 고양시 탄현동 동문1차 82㎡(1억 6,000만→1억 4,750만 원), 광명시 철산동 주공13단지 128㎡(5억 2,000만→4억 9,500만 원), 김포시 풍무동 당곡마을현대아이파크 105㎡(2억 2,500만→2억 1,250만 원) 등도 이번주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주 인천은 단 한 곳도 오른 지역이 없었던 가운데 연수구가 -0.18%, 남동구가 -0.13%, 서구가 -0.11% 등으로 하락세를 이끌었고, 중구(-0.09%), 남구(-0.05%), 계양구(-0.03%), 부평구(-0.02%)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도움말:부동산뱅크 시황분석팀 김근옥 팀장(kko@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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